건강해도 괜찮아
2025년 09월 22일 월 맑음
어제 오전은 공유오피스도 센터 대관으로 잠시 사용할 수 없었고, 도서관도 휴관인 월요일이었다. 덕분에 걷고 싶었던 길을 좀 걸어보려고 물 한 병을 가지고 나섰다. 여름향이 나는 가을이 지나고, 이제는 겨울향이 나는 가을에 접어든듯했다. 맨발로 잣나무길을 걷는데 잔잔한 돌멩이들로 아파오는 발바닥의 통각을 차갑고 서늘한 흙길이 식혀주었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이 계절이 딱 좋은데, 이것도 금방이지. 곧 겨울이 되어버릴 거야." 하는 아쉬움 섞인 한탄을 자주 내뱉는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은 시원하고 모두가 즐겁게 몸을 움직이는 이 계절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느껴진다. 덩달아 내 삶도 완벽하게 느껴진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