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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온제나 Jun 19. 2021

자식이지만 너무 밉다.

사춘기 자녀때문에 힘든 부모님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자식이지만 너무 밉다는 것에요.


그런데 또 부모인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하며

자책을 합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미운것입니다.

내 기대를 져버리고 걱정을 끼치는 자식이 말이죠.


아이들의 사춘기시절은 유아시기에 부모때문에 못했던것을 하려는 시기라고도 합니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보이는 초기의 가벼운 문제는


여러 단계를 거쳐 강도가 심화된 상태로 변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과 동생에 대한 경쟁의식에서

초기문제가 시작되었고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불안감을 느끼는

2차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후 또래 사이에서도 자신이 제대로 수용되지 못하는 열등감을

경험하는  3차 증상을 보입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열등감이 깊어지고 이로 인한 내적 분노가 심해지면서

짜증이나 화를 내는 4차증상의 단계에 이릅니다.


이처럼 초기에 개입해서 도와주지 않으면


문제는 점차 심각해지고 만약 부모의 노력없이 방치되는 경우

친구들의 인정이나 자신을 보호해줄 친구를 찾게되면 자칫

불량스러운 친구들과 관계를 맺게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주는 충성과 동조의식에서 만족함이 생기면 친구들의 비행에

쉽게 빠져 버리게 되고 5차증상의 모습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것이지요.

                                                           <엄마도 상처받는다>


이렇게 증상이 심해져 버리면 부모로서 감당하기가 어려워지고

매일이 눈물의 연속이 되어버립니다.




부모자신의 내면의 문제가 무엇이고 아이가 무엇 때문에 힘들었을지

초기 단계에 알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힘들어지다보면 어디 꼼짝 못하는 기숙사나 멀리 해외유학이라도

보내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저도 초기에 그런생각을 안해본것이 아니예요.


바깥출입이 힘든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보내면 아이가 이렇게 밖으로 돌고

위험한 친구들 만날까봐 걱정안해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슬그머니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

유학을 보내거나 다른곳으로 보내 떨어져 지낸다면

그 문제는 또 다시 불거집니다.



연예인들의 자녀도 유학보냈다가 더 큰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보지않습니까?




이렇게 관계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중독에도 취약하기 때문에

혼자서 외국 유학 생활을 하는경우 외로움 때문에 중독에 빠질 위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와의 관계에서 더 이상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자신을 위해 유학을 택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친척이 있는곳으로 가서 공부하고 싶다.

그럴경우는 더 나빠지지 않기위해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크면 부모와 관계는 좋지 않겠죠.

아마도 대면대면하고 자신만 생각하며 자신의 삶만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것 또한 감수해야 하는것입니다.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보낸다면 관계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그 곳에 적응할 수 있을까요?

다시 뛰쳐나옵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것이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곁에 두고 회복해야 합니다.

잡은 손을 놓지 마십시오.




이렇게 자녀와 회복해가는 과정에서 부모는 자신을 깨달아 갑니다.

그래서 자녀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것 아닐까요?




부모가 되는것이 왜이리 힘들까요?

우리도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엄마로서의 나이가

한살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엄마로서 하루하루가 처음겪는 날들이기 때문에 모르는것 투성이에 실수 남발이지요.

오늘 하루도 눈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들

마음으로 안아드립니다.



사춘기맘들 소통해요.


https://m.cafe.naver.com/00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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