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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4. 2021
혈액형으로 본 이상적 커플 3
O형 남자와 다양한 그녀들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321
기본적으로 서로의 장점을 키워줄 수 있는 이상적인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커플.
O형 남자의 서글서글한 성격이나 정열적으로 일하는 모습은 A형 여자에게 자신이 기다리고 있던 이상적 남성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커플이 되고 나면, 꼼꼼하고 매사에 차분하게 조리 있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A형 여자는 O형 남자의 페이스를 따라가는 듯하면서도,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탁월한 조언자 역할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도 중요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릴 일이 생길 즈음이면 자신도 모르게 넌지시 그녀의 조언을 기다릴 정도로 안목을 높이 인정하는 편이다.
특별히 서로 성격이 부대끼거나 어긋나는 구석이 있지 않아 불협화음이 생길 일도 거의 없는 것이 이 커플이 이상적인 커플에 가까울 수 있는 특징이라 하겠다. 그렇다고 뭐 대단하고 척척 손발이 맞는 환상의 호흡이라고까지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지만,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넌지시 채워주며 자신의 내외조의 공을 내세우며 뻑쩍지근하게 떠들어대지 않으면서도 고요히 서로를 발전시켜나가는 이상적인 커플이라 할 수 있겠다.
일할 때도 열심히, 놀 때도 열심히. 서로 취향이나 생각하는 방향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유형으로 한 번 빠져들면 도끼자루는 고사하고 도끼까지 다 썩어 들어갈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에게 푸욱~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르는 커플.
B형 여자는 서글서글하고 매사 자신감이 만빵으로 가득 찬 O형 남자에게서 자신을 리드해줄 수 있는 남자다운 매력을 느끼고, O형 남자는 활달하면서도 붙임성 좋은 B형 여자를 귀엽게 느끼기 때문에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는 것까지는 매우 자연스럽고 어색함이라고는 발견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늠름한 O형 남자라도 한번 기세가 꺾이는 일을 겪거나 슬럼프에 빠지고 기운이 빠져버릴 때가 심하게 한번 찾아오곤 하는데, 이럴 때는 센스가 뛰어난 B형 여자가 특유의 장점이랄 수 있는 상냥함으로 그의 사기를 북돋워줄 수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자칫 느슨하고 틀어질 수 있는 오래되어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지속하는 키가 된다. 때문에 이 커플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관계의 컨트롤 키를 쥐고 있다고 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B형 여자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한 가지. O형 남자는 늘 너그럽고 관용을 베푸는 반면, 세상에 대한, 특히, 자기 사람에 대한 독점욕도 엄청 강하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일이든 공부든 어떤 분야에서라도 지고서는 못 사는, 언제나 승부욕에 활활 타오르는 강인한 O형 여자들은, 연애 도중 남자로부터 “내가 우선이야 일이 우선이야? “라는 불평 아닌 불평을 듣고 갈등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결별을 생각해야 할 정도의 아주 심각한 경우까지 일이 꼬이게 만들지도 않으면서 정도를 조절하는 것도 O형 여자만이 가진 특유의 센스.
왜? O형 남자들은 상대의 행동과 사적인 일에 일일이 간섭하는 것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갈등 자체를 만들 여지를 두지 않는 편이라서 그렇다.
반면에, O형 남자 역시, 친구나 취미 생활 등 자신만의 세계에 한 번 빠져들면 지나치게 몰두하는 타입이라서 전혀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정작 O형 여자 자신이 당하는 입장이 되면 심한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농후하니 서로 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 O형 남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집단 내에서는 사교적이지만 이외로 1:1의 대인 관계에서는 약한 편이므로 연애나 결혼에서는 여자 쪽이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남기는 센스 있는 여성만의 리드도 원만한 관계의 키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두 사람은 처음부터 서로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할 정도로 양극단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서로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면서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듯 잘 지내다가도 아무런 일 없이 다음날을 맞고, 돌연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충돌하는 일이 잦은, 자신들이 나중에 생각해도 미스터리 한 갈등들이 곳곳에 내재되어있는 지뢰밭 속을 거니는 타입의 커플 되시겠다.
이 커플에게서는 AB형 여성의 양면적인 성격이 극단적으로 매우 잘 드러나는데, 연애 중 O형 남자가 끔찍할 정도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면, 여자 쪽에서 쭈뼛쭈뼛 물러서는 경향을 보였다가, 다시 남자가 약간이라도 거리를 두는 것 같다 싶으면 이번엔 여자 쪽에서 자기 사람을 만들지 못해 안달 부리는 이해하지 못할 귀여운 고민을 하곤 한다. 이 커플은 기복이 심한 AB형 여자가 갖고 있는 특유의 성격 때문에, 사랑이 무난하게 지속되기 위해서는, 남자 쪽의 인내심과 상당한 테크닉이 필수적인 커플이다.
연애감정이 아니라 단순 비즈니스 관계로 만난다면, AB형 여자의 합리성과 O형 남자의 현실성이 합쳐서 최상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는 있으나, 남녀관계란 비즈니스 관계만으로 유지되지 않으니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하여 잘 판단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