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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Oct 09. 2021

혈액형으로 본 이상적 커플 4

AB형 남자와 다양한 그녀들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322


A형 여자와 AB형 남자는 양쪽 모두 침착한 성향을 갖추고 있는 편이어서 서로의 장점을 충분히 인정하며 안정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웬만한 돌발변수 정도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이 관계를 유지하는 양태를 살펴보면, 마치 우리 진지에 훌륭한 참모가 두 사람이나 있어 서로 눈만 보고서도 어떤 의도인지를 바로바로 이해하는 묘한 텔레파시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경우가 많다.


여자는, 남자의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나 다소 독특한(?) 유머감각에 대해 일종의 동경심(?)마저 갖고 있기 때문에 AB형 남자가 “이렇게 하자”라고 리드하면 크게 이견을 달지 않고 순순히 따라나서는 편이다.

실제적으로도 연애를 시작한 초창기에 혈액형과 관계없이 이루어진다는 기싸움도 이 커플의 경우에는 예외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처음이든 나중이든 서로가 우선권을 쥐려고 다투는 것 따위는 볼 일이 거의 없다.


육체적인 상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남자에 비해 만만치 않은 자신만의 옹고한 정신세계를 갖춘 A형 여자를 정신적인 면에서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이유는, AB형 남자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그가 가진 타고난 천성 때문이라 하겠다. 때문에 굳이 일부러 뭔가 맞추려고 하지 않더라도 대개의 경우, AB형 남자의 패턴은 A형 여자를 자연 컨트롤되는 신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할 수 있다.

 

B형 여자는 AB형 남자의 온화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에 편안하고 푸근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AB형 남자는 B형 여자가 때때로 상식 밖의 행동을 하게 되더라도(길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당사자들은 실제로도 이런 경우가 잦은 편이라 무슨 말일지 금세 이해할 것이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각하며 웃고 넘어가는 여유를 보인다.


AB형 남자는 자신의 속마음을 여간해서 상대방에게(특히 여성에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적극적이고 싹싹한 장점을 갖춘 B형 여자라도 도무지 그의 속마음을 읽어낼 수 없어, 자칫 그것이 자신에 대한 미적지근한 태도라고 여겨 답답해하거나 날카로워질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한마디로 이들의 연애관계를 규정하자면, AB형의 남자는 ‘COOL’, B형 여자는 ‘HOT’이라고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경우의 수가 세분화될 가능성은 있겠지만, 시작은 저마다 다르더라도, 연인이 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이 커플의 유형은., 여자 쪽이 더 애가 타서 남자를 따라다니고 매달리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편이니 참고할 것.

 

직설적으로 자신의 감정표현을 하는 것에 익숙한 O형 여자들은, 매사에 분명치 않고 애매모호한 표현에 익숙한 능구렁이 타입의 AB형 남자가 보이는 태도 때문에 속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다소 다혈질에 해당하는 O형 여자는 “이 남자에게는 열정이라고는 도저히 찾아볼 수가 없어”라고 단호한 평가를 내리고 손절하듯 결별을 선언하고 돌아서는 일도 과감히 감수하곤 한다.

그러나, 막상 자연스레 함께 일을 오래 하며 그를 관찰하거나 연애기간을 충분히 갖게 될 경우, AB형 남자가, 덜렁거리는 O형 여자의 결점을 눈에 보이지 않게 차분하게 커버해주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여자 입장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든든하다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의지하게 된다.


O형 여자의 추진력과 AB형 남자의 냉정한 판단력이 합쳐지면 자타가 공인하는 환상적인 효율성을 자랑하는 커플로 등극하게 된다. 다만, 능력이 되는 어느 한쪽에서의 적절한 완급조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커플이기도 하다. 목표지향형의 전형적인 O형 커리어 우먼이라면, 은근한 외조를 아끼지 않는 AB형 남자가 어떤 의미에서는 최고의 연인이라 할 수 있겠다.

 

두 남녀 모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붙임성을 가지고 있는 터라 이런 두 사람이 만나면, 의기투합하여 만난 당일 3차에 N차(?)까지 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자신들 뿐만 아니라 주위의 친구들까지 모두 모아 왁자지껄하게 같이 어울리길 원할 정도로 그 의기투합의 정도는 강한 오라를 뿜어댄다. 자신들만 알콩달콩 만나도 될 법한데, 굳이 주위 사람들을 연결해주겠다며 소개팅이나 다른 사람들을 엮어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는 조금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 커플 되시겠다.

단순한(?) 남사친 여사친으로서의 관계에서 시작된 사이라면, 지적이고 이성적인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깊은 사이로 발전하는 경우가 이상적이다. 재치있는 농담이 오가는 풍자 대결식 대화에서도 서로 티키타카 응수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활력이 가득 찬 커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단, AB형 남자는 일반적으로, 외모나 분위기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여자를 선호하는 왕자병 기질의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마찰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으니 주의를 요한다.

다만, AB형 남자는 자신의 여자에 대해 시시콜콜하게 사소한 참견 따위는 절대 하지 않는 주의라서, 조심하기만 한다면 뭐 자신의 취향을 맞춰주길 바라는 본능 정도는 가볍게 가릴 능력이 있으니 정말 맘에 드는 AB여자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굳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할 것.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지난 연휴, 3가지 타입의 남성이 모두 언급되고, AB형 남자와 다양한 그녀들만 남겨둬서 흐름이 끊겨 답답했던 분은 안 계셨는지 모르겠네요. ^^;


한국은 개천절 연휴라 연속 헬요일을 맞지 않으셔도 되겠군요.(이곳은 달력에 일요일 외에 빨간 날이 안 보여요. ㅠ.ㅠ)


내일과 모레는 좋아하는 컬러로 보는 당신의 성격이 2부작으로 연재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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