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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모어 61

2023년 12월 4째주

도영 CE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에는 우리의 창업 여정 전체에 대해서 코파운더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20대 초반에 처음 함께 창업했을 때부터 비교적 최근까지도 우리 중 누구도 이렇게까지 많은 고객사가 생길지도 예상하지 못 했고, 당연히 단기적인 성공만을 생각했다. 지금은 우리가 책임져야할 고객사분들도 많이 계시고,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긴 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보니 장기적인 우리의 여정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처음 스모어를 만들기 시작할 때는 우리 스스로가 가진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의 크기, 우리가 들어가고 싶은 시장, 도와주고 싶은 사람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 없이 일단 저질러보자는 생각이었다. 창업 자체가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목표했던 것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셋 다 충분히 극복하여 원하는 바를 달성해왔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심리테스트 빌더와 설문폼은 만난 모든 투자사에서 충분히 큰 시장이 아니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가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일단 창업을 해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 싫어하는 것, 못 하는 것을 찾아내자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품을 열심히 만들었다.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열심히 달렸다.


최근에 처음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면서, ‘내가 왜 창업을 했는지?’, ‘그 때와 지금의 나는 어떤 생각의 변화가 있는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비로소 회사와 나 스스로를 조금씩 분리해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창업하고 처음으로 회사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스로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시간은 생각보다 정말 어려웠다. 12년의 입시와 대학 입학하자마자 바로 창업을 해서 달려오는 것에만 집중했던터라, 스스로가 어떤 것을 할 때 즐거운지, 뭘 잘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그래서 인생 시나리오를 모든 경우의 수로 고민해보았다. 심지어 창업이 아닌 취준을 해서 신입사원부터 시작하는 것까지 옵션으로 두고 모든 경우의 수를 고민해봤다.


하지만 결국 나의 결론은 이번 사업 이후에도 계속 함께 사업을 하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게 된 논리는, 사회적인 성공을 떠나서 우리 셋이 같이 고생하며 문제를 푸는 과정은 어떤 다른 선택을 하더라도 얻지 못하는 가장 소중하고 큰 선물이라는 것과,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 자체가 행복할 수 있는 문제를 찾는다면 그 어떤 선택보다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를 “10년 프로젝트”라고 부르기로 했다. 셋이 지금까지 3년 함께 했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해보자는 것이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처음으로 대기업 전사 도입을 위한 경쟁 입찰과 제안서 비딩을 진행해보았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었고, 대기업의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경험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라운 CO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작년 12월, 내년을 바라볼때의 감정은 걱정 7, 기대 3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는 걱정 1, 기대 9인것 같다. 지난 몇주간 위클리 스모어에서 여러번 적었는데 (그런데 영어로 썼었어서 팀원분들께 전달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 요즘 우리 팀원분들을 보며 정말 많이 배우고 자극을 받고 있다. 지난 두달동안 정말 모두가 폭발적인 생산성을 발휘해 놀라울만큼 많은 일들을 해냈다. 이렇게 작은 팀으로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걸 체감하면서 매일매일이 즐겁다. 그리고 팀원분들이 진심을 다해 열정과 노력을 쏟아붓는걸 보며 나는 오늘을 최선을 다해 보냈나 회고해보게 된다. 정말 많은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고 있다. 


미국 시장에 가겠다는 도전은 올해 우리가 해본 가장 큰 실험이었는데, 전혀 후회가 되지 않은 결정이었다. 우리가 충분히 risk-taking하게 가고 있는가, 안정을 위해 다른것들을 희생시키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반성을 제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아직 실패해도 잃을게 아무것도 없는데 안락함에 익숙해져 겁을 내게 되었던 것 같다.  미친 도전을 해보는게 당연하고, 빠른 속도로 가는게 빠르지 않은 환경에서 정보를 흡수하며 더 용감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다음주도, 다다음주도 너무 기대가 된다. 


일다 CTO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에는 커스텀 도메인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잘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정말 겨울 느낌이 났다. 드리고 며칠 뒤면 크리스마스다. 생각해 보니 나는 크리스마스 때 항상 나가지 않고 집에서 배달 시켜서 먹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도 역시 그럴 것 같다. 2023년은 이제 곧 끝나는데, 남은 10일도 열심히 해서 잘 마무리해야겠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가예 브랜드 디자이너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 요즘이다.

벌써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급 추워진 날씨와 함께 체감된다.

소중하고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베풀어가는 시간으로 2023년을 마무리하고 싶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드!디!어! 라운님이 돌아오셨다. 왕 귀여운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사실 출근하자마자 라운님을 발견 한 순간 껴안고 싶었지만 참았다 (휴!)


민교 콘텐츠 마케팅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주는 나의 건강에 대해서 정말 많이 돌아봤던 한 주였다. 나는 분명 잔병치레 없이 늘 튼튼하고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회사 생활을 시작했던 올해 2월부터 눈에 띄게 병원 가는 횟수가 늘었고 툭하면 아프다…. 궁금해서 가계부를 찾아보니 작년에는 병원 및 약 관련 비용으로 연간 6만원 정도를 소비했는데 올해는……… 무려 39만원이나 썼다…..(거의 모든 진료과를 방문했다….) 심지어 지금도 감기로 고생 중이고 어깨 통증에 2주째 시달리는 중이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작년에 비해 달라진 점이 대체 뭘까 정리해봤을 때, 식습관은 달라진 것이 없고. 수면 습관과 체중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저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는 것,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하루 평균 1~2시간은 했던 걷기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것. 이렇게 세 가지였다. 이 중 ‘운동’의 유무가 큰 것 같다. 비록 걷기 운동이긴 했지만, 작년엔  집 주변을 1시간 넘게 빠르게 걸으며 스트레스도 풀었고, 나름의 유산소 운동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저런 이유로 그게 불가능해졌고 그 대가로 이렇게 자주 아프게 된 것 같다….. 새해엔 정말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더이상 미룰 핑계도 없다;;.. 이번 주말에 집 주변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학원을 알아봐야겠다…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진짜입니다….. 흑흑


2. 자랑하고 싶은 것

정말 보고싶었던 라운님께서 드디어 돌아오셨다! 그리고 이렇게 미국스러운 ㅎㅎ!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나누어 주셨다 ㅠㅠㅠ! 덕분에 따뜻하고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영준 프론트엔드 인턴

1. 이번주에 대한 나의 감정과 생각

이번 주는 되게 기분이 좋은 한 주인 것 같다! 우선 라운님께서 미국에서 돌아오셨다!! 크리스마스 선물과 함께!! 정말 오랜만에 라운님을 뵐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이번 주도 역시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로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라운님도 사무실로 출근하셔서 점심시간에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위클리 스모어에 조금씩 말했었는데 나도 우리 팀에 기여를 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요즘 들어 그 말을 실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구글 캘린더에 나의 일정들이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생겼고 주기적으로 내가 맡은 일들이 생기다 보니까 더욱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새로운 프로덕트로 나올 카나페도 내가 맡아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한다. 


이제 2023년의 끝이 진짜 정말 거의 코앞까지 다가와버렸다. 최근에 내린 눈들로 연말 분위기가 생긴 것 같고 나이를 1살 먹는다고 크게 달라질 점이 있나 싶었지만 나이의 앞자리가 달라지기도 하고 나의 생활들도 전보다 다르기에 2024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ㅎ


과연 내년에 내가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미래가 기대되지만 성장할 때는 그만한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고 어떻게 보면 스스로도 느껴 봤기에 이번 연도의 아쉬움을 회고하고 내년에 더 나아진 모습을 그려봐야겠다..! 


정말이지 이제 10대의 끝이라는게 눈앞에 오니까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다. 


2. 자랑하고 싶은 것

계획성 있는 삶을 꾸준히 잘 살고 있다!  이제 2주차지만 꾸준히 실행하고 있는 내가 자랑스럽고 이 삶을 습관처럼  만들어 빼먹는 날이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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