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애독가 친구를 소개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친구는 한평생을 책과 담을 쌓고 지냈던 친구다. 나와 몇 년을 같이 서점에 갔지만 나의 이야기 듣는 게 재밌다고 할 뿐,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는 친구는 전혀 아니었다. 그랬던 친구가 불과 2개월 전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애독가로 거듭났다. 내용이 궁금해져서 읽다 보니 어느 날부터는 하루라도 안 읽으면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친구는 출퇴근 전후로 책을 읽는 것을 하루 루틴으로 고착화시킬 정도로.
2개월 만에 발전하여 처음에는 2주 정도 걸렸던 것이 지금은 2~3일에 한 권을 독파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동시에 읽었던 책의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암송하듯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오늘도 새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서 그 줄거리를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독서를 진성으로 즐길 수 있는 자'가 되었다.
어떻게 2개월 만에 이렇게 친구가 변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