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객 중 하나인 외국계 제조기업의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3개월 만에 끝났습니다. 이 회사는 본사에서 만든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전세계 지사의 리더들에게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법인의 매니저들을 위해서 제가 글로벌 프로그램을 스터디하고 번역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글로벌 본사의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국내 매니저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경우에는 참가 인원이나 강의 일수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이슈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글로벌 본사 프로그램이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의 한국지사는 번역 없이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기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본사가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서 교육 대상자의 수, 필요한 강의 일수, 사내강사 존재 여부, 프로그램 강의를 위한 강사 인증 필요 여부를 고려하여 다양한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외국 강사가 한국에 와서 영어로 교육하기
대상자를 외국에 보내서 교육받기
사내 강사(직원)를 외국에 보내 교육받고 와서 한국어로 교육하기
외부 전문가(강사)를 외국에 보내 교육받고 와서 한국어로 교육하기
외부 전문가(강사)가 프로그램 스터디하고 한국어로 교육하기
이번에 제가 진행한 것은 5번에 해당합니다. 대상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강의 일수가 온/오프라인 합쳐5일을 간헐식으로 진행해야 했고 현재 이 강의를 진행 할 만한 사내 강사가 없고 특별한 강사 인증이 필요 없는 경우였습니다. 이처럼 외부 전무가와 협업해서 글로벌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전달할 경우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한국어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 내용 전달이 훨씬 편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의 사전 준비에 따라 한국 현지의 여러 상황에 맞는 사례를 활용하여 현장감을 높이고 교육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진행하므로 한국 법인의 상황에 맞는 일정과 장소등도 유연하게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 프로그램을 스터디 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한번 작업해 놓으면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자가 외국에 나가는 것에 비하면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이런 프로젝트의 경험과 역량 있는 외부 전무가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입니다. 이런 외부 파트너를 두고 있다는 것은 담당 조직의 큰 장점이기도 하고요. 갈수로 비용과 시간의 제약이 많아지는 기업 환경에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외국계 기업들에서 앞으로 이런 필요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