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을까?
감사하게도 샘플 번역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계약으로 이어질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샘플 번역을 하는 동안에도 여러 현타가 찾아왔다.
얼마 전 유퀴즈에 나온 황석희 번역가님이 말씀하셨던가.
해석과 번역은 다르다고. 구구절절 공감하면서 보았더랬다.
그동안 해석이라면 수 없이 해봤는데 각잡고 번역하려니 고민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작가가 왜 이 부분에서 이런 표현을 했고, 이런 단어를 썼을까?
한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적합할까?
A4용지 30여장 정도 되는 샘플 번역을 내 손에서 떠나보냈다.
이제는 출판사의 판단을 기다리면 된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