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윤희 Feb 26. 2022

2021년 12월 22일

비단이 기일이어서 그랬을까 개들이 나오는 꿈을 꿨다. 비단이 처럼 보였던 날개 달린 강아지, 발바닥 젤리가 보이게 발 털을 밀어버린 뚝심이, 시월이. 날개 달린 강아지는 비단이라고 생각했는데, 비단이는 떠났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그리고 날개는 왠지 불법 수술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세상에 날개 달린 강아지는 없으니까라고 꿈속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뚝심이와 시월이는 입양기관에 보낸 상태였는데 보낼 때는 내가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가 2주 정도가 흐르니 어떤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해졌다. 그래서 입양기관에 다니는 오빠에게 내가 입양하겠다고 비용은 얼마나 드냐고 물어봤다. 그러고는 엄마에게 내가 바쁠 땐 당연히 엄마가 봐줘야 하는 거라고 엄마를 탓하듯 말했다.  

나는 꿈속에서 엄마를 원망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빠가 등장한 걸로 봐서 다복이나 아롱이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무슨 자신감이 생겨서 내가 입양하겠다고 큰소리친 걸까?


2021.12.22

작가의 이전글 2021년 12월 19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