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추일승 Aug 29. 2021

여름의 끝자락에서ᆢ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이곳이 산속이라 그런지

밤에는 얇은 이불이  이제는 교체 시점인 것 같다

텃밭에 채소들도 추석 그리고 겨울 김장을 대비해 교체시기인 것 같다



교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약도 되고 독도 된다

과거 경기를 보면 교체시점이 악수를 두는 것이 보인다



한낮에 따가운 햇살이 지나가는 계절을 거부하지만

벌써 코스모스는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 온 산속은 계절이 교체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상추밭 속에서도 강육강식의 자연의 순리가 이어지네  ᆢ 저것들 때문에   코트에서 치열했던 생활들이 다시 생각난다  농구는 무승부가 없는 잔인한 스포츠인 것 같다 ᆢ

하지만  그래도 좀 그립다


사마귀에 희생된 방아깨비

조용한 산속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문득 지금  나는

삶의 어디쯤에 있을까  어디쯤 왔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본다


저기 너머  도로에는 어디론가  줄지어 이어지고 있다

놀러 가든  열심히 살든 일상에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것 같다

  오늘따라 노을을 바라보며  조용한 휴식  보다는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  되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서 인지 후회와  시행착오가 더 많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 곧 농구가 시작되는 계절이 온다

올해는 어느팀이 누가 반짝일까 그런데 사람들도 그런 관심이 있을까

언제부터 인지 농구는 경기보다 예능에 나오는 몇몇이  전부가 되었다 ᆢ


여름의 끝자락에서 저녁 먹고 하늘을 바라보니

세상 모든걱정을 떠 안는것 같다


오늘은 일을 많이 안했나 보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걸 보니  ᆢ

내일도 맑은 날을 기대하며



작가의 이전글 1999(4)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