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해. 그 시절이. 성복 오빠를 처음 만났던 것이...
“그렇게 날이 선 고양이 발톱처럼 날카롭게 굴지 마. 내가 너를 찾아온 것은 너한테 사과하러 온 거야. 그리고 성복 오빠 말도 대신 전해 주려고 온 거니까, 이리 좀 가까이 와서 이야기 좀 하자고.”
사과? 그리고 대신 전할 말? 이건 뭔 생뚱맞은 황당 시추에이션이야? 미라 네가 나한테 미안할 것이 뭐가 있다고. 웃기지도 않아.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유학비자가 나왔어. 이제 좀 있으면 한국 떠나게 될 거 같아.”
“웬 오스트리아? 일본 아니었어?”
“술 마실 때 오빠들 이야기 듣고 그런 거구나? 종종 일본 이야기해서 유학도 일본으로 가는 줄 알았나 보네. 괜히 내가 일본 문학에 대해 떠드니까 말한 것이고, 원래는 성악 전공이야. 좋은 기회가 닿아서 가게 된 거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