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태양의 따스함을 느끼며 앉아
고단하고 지친 삶을 잠시 위로받아 봅니다.
어느새 아침 공기는 서늘함을 넘어 몸을 움츠리게
만들고 세상은 혹독한 계절을 보낼 준비를 하는 듯합니다.
마흔에 나이가 인생의 계절로 비교한다면 어디쯤일까요?
아직 푸르르고 싶은 마음과 달리 몸은 슬슬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 같아 조금은 서글퍼집니다.
백 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의 짧은 삶이 부질없이
느껴지다가도 나의 하루하루는 길고 고된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지난 간 청춘을 생각하니
또 빛과 같이 빠르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때론 삶의 의미를 찾아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힘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러워 질투가 나고는 합니다.
나는 어딘가 구멍이 난 듯이 마음이 자꾸 허전해
오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나라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려 합니다.
태양 아래서 잠시 쉬어가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