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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meross Nov 05. 2024

인생의 목표: 살아남기

20대 시절 내가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은

자기 발서적이나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성공신화를 담은 책들이었다.


그 시절에 나도 그런 책들을 읽으며

큰 성공을 하고 사회적으로 무언가를

이루어야만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패기 넘치는 젊은 시절에는 큰 꿈을 꾸고

야망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고 많은 실패를 하고

험난한 세상에 부딪히고 깨지면서

인생의 목표가 바뀌어갔다.


큰 성공을 이루고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오르는 것이 아닌 그저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고 살아남는 것으로 말이다.


물론 내 의지와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

그 또한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을 하고 좌절하기도 했다.


마치 이 세상 모두가 성공을 이루었는데

나 하나만 패배자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더 많은 일들을 겪고

스스로사 깎여나가게 되며 깨달았다.


세상 모두가 날마다 실패를 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는

나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비록 20대 읽던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던

성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나는 오늘 하루를 치열하고도 열심히

살아나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나의 인생의 목표는

오늘 하루를 최고로 살아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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