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성능 저하

by homeross

우울증을 겪고 나면 뇌기능이 확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나는 기억력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것을 느꼈는데

방금 전에 무엇을 했는지 조금 전에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가장 불편한 것은 업무에 관련된 기억이나

머리 회전이 이전에 반도 못 따라가서 많이 힘이 들었다.

게다가 더욱 두려운 것은 우울증이 한번 재발하고

지나가고 나면 또 뇌기능이 반에 반토막이 난 것처럼

더욱 안 좋아졌다.


이대로 몇 번 더 우울증을 겪고 나면

침을 질질 흘리며 허공을 멍하게 응시하고만

지내게 될까 봐 겁이 난다.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복잡한 생각에 매몰되거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나를

괴롭히는 날들을 줄었지만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두되 회전이

느려지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은

엄청나게 슬픈 일이다.


그러니 머리가 잘 돌아가고

기억력이 좋을 때 두뇌를 잘 아껴주자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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