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문화는 인간으로서 활동하는 집합체
문화는 인간만이 누리는 특질
문화란 바로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가장 값진 가치다. 버나드 로젠블라트가 ‘문화란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소통하는 일체의 행위’라고 정의했다. 그렇게 보면 문화란 인간이 살아가는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이렇게 말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올바른 종류의 음악을 들으면 올바른 종류의 사람이 된다'고 했다. 문화를 세밀하게 봐서 한 얘기일 것이다.
문화의 힘은 지금 이 시대 바로 스마트파워다. 그런 스마트파워가 개인에게 긍정의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기에서 굳이 비유하자면 스마트파워적 가치를 성공이라 한다면 하드파워적 양식을 출세라 할 수 있다.
긍정의 힘이란 합리적 사고와 판단, 유연한 행동으로 객관적 호응을 받는 그런 '아우라'(평범하지 않은 신비하고 고고한 기운)를 말한다.
개인의 환경과 여건에 부합한 가장 적합하고, 최선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모멘텀을 생기게 하는 것이 바로 긍정의 작용이다.
나아가 긍정은 자력으로 쌓아올린 토대에서 생성되는 타력에 의한 힘이다. 긍정의 힘은 개인의 능력과 통제를 초월하여 우주의 상서로운 기운이 가져다주는 에너지원이다.
긍정의 힘이 발현하는 마인드파워
브런치 앞의 글에서 언급했던 ‘뜻하지 않은 좋은 기회’(세런디피티)나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싱크로니시티)와 같은 현상은 바로 긍정의 힘이 발현한 결과다. 이것을 하나의 개념으로 쉽게 표현한다면 ‘마인드파워’다.
내가 전에 책을 쓰게 될 때는 바로 긍정의 힘의 요소인 세런디피티와 싱크로니시티가 둘 다 작용한다.
책을 쓰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어도 막상 책을 쓰려면 쉽게 집필이 되지 않는다. 책을 저술하는 사람이라면 똑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그러다 이떤 계기나 순간에 강렬한 동기가 부여돼 '아 책을 쓰기 시작해야겠구나'하는 욕구가 솟구치게 된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 잠깐 “일찍 시작했었더라면···”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강한 집필의 욕구가 생겨난 그 시점이 내게는 가장 적합한 결심의 순간이다. 분명 긍정의 힘이 그날 그 시간에 내게 책을 쓰라는 동기를 일어나게 한 것이다. 그것이 세런디피티이며 싱크로니시티이다.
세런디피티-우연을 가장한 행운
여기에서 세런디피티(Serendipity)를 좀 더 살펴보자. 세런딥(스리랑카의 옛 이름)의 《세 왕자》라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이야기다.
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우연하게, 지혜롭게 발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18세기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처음 이 말을 사용했다.
세런디피티는 ‘예기치 않은 행운’ ‘우연을 가장한 행운’ ‘예기치 않게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능력’을 가리킬 때 쓰인다. 그래서 세런디피는 긍정이면서 행복이다.
행복의 영어 'happiness'의 접두어 'hap'은 '우연이나 운'이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행복은 '신에게서 주어지는 행운'이라는 의미가 강해 세런디피티와 맥을 같이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세런디피티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듯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회는 내가 생각의 문을 열어두고 있어야 굴러들어오게 된다.
거기에 바라는 것을 매일 규칙적으로 마음에 담아두고 생각으로 다져야 된다. 그러면 천 개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행운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