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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채 Nov 12. 2024

팥쥐의 고정된 사회

고정된 사회에 지친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

 열정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팥쥐는 아직 목말라 있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타박하거나 꾸중하여도 하고픈 대로 해야 하는 면이 있었다. 팥쥐의 고집스러운 면은 자신의 주장과 가치관이 뚜렷한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최근, 팥쥐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을 듣고 나니 너무 큰 의문이 들어, 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반항심이 들었으며 굳이 고정관념을 버려서까지 본인의 열정을 주긴 싫었던 거다.

"결국 팥쥐가 생각한 사회는 그런 곳이었다."

 고정관념 그리고 생각과 가치관은 전혀 중요치 않은 곳, 잘못하면 엄청난 뭇매를 맞지만, 잘한 일에는 인정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각박한 사회였다.

 이 말을 계기로 팥쥐는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니 사회인으로서 한창 적응해 가는 사이에 진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 사람들만의 틀에 맞춰지는 팥쥐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팥쥐가 바라본 사회는 모든 것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와중에 타협과 소통은  무시된 채 자신만의 방법에 사람을 억지로 끼워 맞추니 불협화음이 날 수밖에 없다고생각했다. 그러니 항상 문제는 되돌이표처럼 반복되고 고정관념을 깰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팥쥐도 사람인지라 참을성에는 한계가 있으며 그렇게 사람들은 점점 떠나게 되며 뒤돌아서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제야 깨달은 팥쥐는 사람들이 뒤를 보이며 떠나더라도, 그 빈자리는 누군가 채우게 되어있지만, 마음에 새겨진 수많은 모진 말들이 깊은 흉터가 되어 외톨이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결국 사회에 기대와 희망조차도 없어진 팥쥐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헛헛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매일 슬퍼하며 저녁마다 글을 기록하며 세상에 대한 부조리를 풀어내며 치유받으며 살았다고 한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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