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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윈블루 Jan 17. 2022

우주의 먼지로서  생존한다는 것

기왕에 살아간다면, 멋진 먼지로서 살아보면 어떠실지요.

넓은 우주에서 실로 나의 존재는 먼지와도 같은데 

그 먼지로서 존재하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나름 사유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성장,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우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나라는 존재는  


ㅇㅇ건물, 

ㅇㅇ동, 

ㅇㅇ구, 

ㅇㅇ시, 

ㅇㅇㅇ나라, 

ㅇㅇ대륙, 

지구... 등등을 지나

 

태양계.. 

항성계.. 

은하계.. 

은하군... 

은하단.. 

초항성단..... 

초거대은하단..


이라는 우주의 거대한 집단 속

먼지보다 작은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싶다.



그렇게 보자면 우리 눈에 보이는, 

이 모니터 틈새와 검은색 스탠드 받침대 위에 곱게 내려앉아 있는 먼지들도, 


지금  삼파장 스탠드 불빛을 통해 슬쩍 부유하고 있는 이 먼지 녀석도 

나름, 꽤나 치열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는 먼지들이 있어야지만 우주로 불릴 수 있는 법.

수많은 먼지들이 모여야 우주가 될 수 있지.


기왕 먼지 같은 삶이라고 한다면, 멋진 먼지로서 살아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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