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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윈블루 Feb 09. 2022

트래블 버블까진 아니어도,

여행을 간다는 상상 정도는 사회의 해악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 걸로


여행을 간다면 어디 가면 좋을까?


생각만 해도 뭔가 두근거리는 느낌이다.

당장 국제선 체크인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코로나라고 해서 여행을 안 간 것도 아니고,

국내 여행도 물론 아주 좋고 만족스러웠지만,


뭐랄까 해외에서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인 느낌,

외국에서 이방인이 된 느낌은 꽤나 정신적으로 해방감을 선사했던 것 같다.

일상에서 완벽히 분리된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나.

아마 해외여행이 실제적으로 2020년부터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뭔가 더 갈증이 생기는 그런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을 떠난다면, 아마 가족들이 함께 가느냐, 

나 혼자 가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가족들이 간다면

예전에 갔던 사이판이 꽤 즐거웠던 기억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아이들이 어릴 때 가는 여행은

사실 '휴가'보다는 '육아' 쪽에 가깝기 때문에

꽤 고생을 했던 기억만 있지만..

 그래도 몇 년 전 사이판으로 여행을 갔을 때는

첫째는 말귀도 알아먹고 순해진 상태였고, 둘째는 뱃속에 있을 때라 말썽 부리지 않았던 터라

그래도 꽤 수월했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몰라도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마나가하 섬이었나?

 특유의 코발트블루와 딱 맞았던 바다 색깔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 보니 트래블 버블이라고 다시 여행이 가능한 걸로 나와서 찾아봤다.



트래블 버블 Travel Bubble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 막을 형성,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 막을 형성,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말한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해외에서 온 입국자들에게 시행하는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된다.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추후 조치에 따라 조정 가능)


뉴스를 보니 벌써 예약하는 사람들이 넘치고 넘친다고 하던데,

오랜만에 뉴스를 보니 몸이 근질거리지만,

여러 가지 여건 상 쉽지 않은 걸 알기에 마음만 다녀오는 것으로 한다.


혼자서 가야 한다면 어딜 가면 좋을까?


혼자서 간다면 유럽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뭐 이것도 시간과 예산과 여건 모두 맞아야 하겠지만

뭐랄까 약간의 판타지 같은 게 있다고나 할까.


유럽 여행을 안 가본 자의 그 동경심이랄까, 버킷리스트라고 해야 하나,

내게 유럽의 기억은

사진이나 영상 속 단편적인 기억들이 전부일 뿐이니

자료로 습득한 지식이 아닌


경험으로, 유럽을 내 두발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 때가 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트래블 버블까진 아니어도,

이매진 버블 정도 피워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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