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의 상징 중 하나인 마에카케의 유래와 현재의 의미
일본에 여행 가서 이자카야를 가면 직원들이 허리부터 무릎아래까지 걸치고 있는 천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대부분 군청색에 흰 글씨 또는 문양이 들어가 있는데, 대부분의 한국인 여행자들은 일본어를 모르니 뭐라고 쓰여있는지 알 수가 없다. 용도에 대해서는 이자카야가 음식점이다 보니 앞치마가 아닐까라고 추측한다. 용도가 전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건 일본어로 마에카케(前掛け)라고 한다. 마에(前)는 앞이라는 뜻이고 카케(掛け)는 걸다란 뜻으로, 말 그대로 앞에 걸치는 거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고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만 볼 수 있다. 마에카케의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이자캬야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는지 등이 궁금할 수 있다. 특히 그 앞에 쓰인 글씨들은 뭘 뜻하는지도 알아보자.
마에카케(前掛け)는 일본의 전통 작업용 앞치마로, 에도시대 상업 문화의 발전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당시 일본에서는 도시 상업이 크게 발달하면서 쌀가게, 술가게, 포목점 등 다양한 상점들이 생겨났고, 이곳에서 일하던 상인과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해야 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옷을 보호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로서 마에카케가 등장하게 되었다. 특히 쌀포대나 술통을 옮기는 과정에서 옷이 쉽게 더러워지거나 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동시에 허리를 단단히 묶는 구조 덕분에 복압을 유지해 주어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호하는 기능도 수행했다. 이는 오늘날의 작업용 허리 보호대와 유사한 역할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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