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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는 NBA

by 쭈니의 바스켓볼
▲2025년 1월 23일(한국 기준)에 치뤄진 파리 생제르망과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에 뜬금없는(?) 인물이 등장했다(출처: 챔피언스리그 인스타그램 캡처본)

얼마 전 NBA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유지ㆍ상승시키기 위해선 슈퍼스타가 나타나야만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헌데 하나 빠뜨린 소재ㆍ요인이 하나 있다. 바로 NBA의 해외시장 진출이다.


세계화의 흐름에 발맞춰 NBA는 이제 NBA가 치뤄지는 미국 현지만을 타깃을 삼지 않는다.
인접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물론이고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ㆍ유럽과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NBA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시도 월드투어 겸 런던 그리고 서울 고척돔에서 치뤄진 바 있다.

▲좌측부터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핵심 주전인 마일스 터너와 타이리스 할리버튼 그리고 파스칼 시아캄이 에펠탑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출처: NBA 인스타그램)

한국 시각으로 내일 24일 오전 4시에 프랑스 파리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간의 경기가 치뤄진다. 프랑스는 2024년 파리 올림픽 농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둬들였고 차기 슈퍼스타 중 한명인 빅터 웸반야마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이벤트성에 가까우면서도 NBA의 정규리그를 파리 현지에서 치루는 등 NBA의 해외진출의 성황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NBA는 그외에도 다양한 국가들과의 제휴와 협업을 맺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 근래들어 농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과 함께 NBA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하치무라 루이가 있고 올림픽에서의 활약과 함께 NBA에 도전장을 내민 172cm 단신 가드인 카와무라 유키 역시 패싱능력과 건재한 3점슛과 함께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 일본 국내 리그인 B리그와 NBA가 협업을 맺는 장면(출처: 점프볼)

이러한 일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의 농구를 향한 팬덤층은 보다 두터워졌고

가장 최근에 B리그 올스타전을 성황리에 맞춘 바 있다. 더불어 NBA와 B리그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NBA와 맺은 전략적 제휴 및 기본 합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B.LEAGUE의 클럽 및 선수들이 NBA 및 NBA G리그 행사에 참가하여 해외에서의 높은 경기 환경에 도전할 기회를 창출한다.

2. 공동 프로모션 소셜 미디어 활용, 청소년 클리닉 및 지역 공헌 활동 등의 프로그램과 스타들의 출연, 양 리그를 홍보하는 엠버서더 임명 등으로 상호 프로모션 활동을 촉진한다.

3. 상호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 공동 개발 및 판매 채널 확대를 모색한다.


NBA가 해외시장ㆍ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신경쓰는 이유는 우선적으로는 수익창출이다.

하지만 NBA의 해외진출과 함께 NBA에 대한 관심과 협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다면, 부차적인 수익창출은 물론 NBA에 진출할 수 있는 일본 선수들 역시 적잖은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는 효과이다.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선수와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 선례이자 본보기가 되어준다면 일본 선수들은 충분한 기회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 NBA는 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한국계정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출처: 인스타그램)

한국인의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한국은 동아시아 권역에 있는 국가들 중에서도 NBA가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는 국가중 하나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협업관계의 표본이자 대목중 하나로서 인스타그램에 개설된 계정을 보면 알 수 있는데, NBA는 JAPAN(일본)ㆍHONKONG(홍콩)ㆍVIETNAM(베트남) 등의 계정이 개설된 반면 KOREA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대국 10위권에 드는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이 NBA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은 제아무리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실이다.


뭐 신체적 한계ㆍ아시아에 대한 차별과 혐오적 시선 등은 언급하지 않겠다. 어림잡아 생각해보면 NBA와 농구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심ㆍ상업적 규모가 그만큼 작기 때문일 것이라 유추해보겠다. 향후 NBA에 진출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들이 보다 많아지면서 NBA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보다 뜨거워짐과 동시에 국내 리그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과 선순환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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