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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찐만두 Feb 20. 2023

학습과 행복의 아웃풋!

학습의 아웃풋은? 행복의 아웃풋은? 

"그렇게 좋은 기관에 

그런 좋은 기회에

왜 옮기지 않은 거야? "


-

라는 물음을 최근 들어서

숨 쉬는 만큼 

아니 숨을 쉬고 내쉬는 만큼 듣고

무슨 복붙복붙처럼 대답을 했던 것 같다


그냥 

우선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리 아이가 지금 다니는 기관은

학습 <놀이&자유인 곳이고


지금 내가 일하는 기관은

놀이식이라는 명목하에 있지만

내가 경험해 본 결과

놀이식은 조금 멀고 

아무래도 아웃풋을 바라는 엄마들의 기대에

미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중간중간 

놀이가 함께 진행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너무 극과 극이지 않나?

그.래.도. 영유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기관을 다닌다고 하면

당연히 영어를 쏼라쏼라 하며

공교육에 들어갔을 때

아이가 조금은 뒤처지지 않는

어떠한 "결과"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은

당연히 나 역시, <엄마>로써 바라는 건 당연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알지만,

그렇지만,

옮기지 않았다


왜?

-

지금 아이가 다니는 놀이학교인 정도의

영유에서는 

아이가 참 

"사랑을 많이 받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것이 

그냥 등 하원하는 아이의 모습과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뭐, 물론

영어의 아웃풋은 조금 느리고 안되는 거 아닌가 라는 걱정이 없지 않을 만큼

생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실

한 달 100만 원 1000만 원을 내더라도

그 어떤 선생님과 수업을 하더라도

결국 엄마 아빠 즉, 집에서 리뷰하고 복습하고 다시 번복하는

그런 아이를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기에

집에서 그냥 공부를 하고

원에서는 아이의 행복을 조금 더 바라게 되었다


그래, 

정말 나중에 못하면

족집게수업이라는 것이 괜히 있는 것도 아니겠고...

유아시절 아이에게

아웃풋 바라려고 아이의 행복을 조금 미룬다면

나중에 아이에게 족집게로라도 

자존감과 행복을 아웃풋으로 결과를 받을 수 있을까?


물론 초등관이라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로 되지만

(추후에 다루어보고 싶다)


지금은 우리 아이

집에서 울면서 영어수업하고 나를 원망해도

그래 좋다

기관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지내는 방법도 배워보고

실패도 웃으면서 넘겨보고

내가 행복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방안을 열심히

배우고 즐기고 

행복의 아웃풋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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