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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고미 Feb 08. 2024

오늘의_선택

결국은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할거야.



어젯밤 11시 조금 넘어까지 이곳에 글을 쓰고

잠시 운동을 갈까말까 말성이다가

그 끝을 오래 붙잡지않고 옷을 주섬주섬 챙겼다.


운동하러 가기에 너무 늦은시간이 아니냐며

걱정하는 엄마에게 더 늦어온적도 많았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무심히 얘기하고는

‘조심히 하고와 아가!’라는 배웅을 받으며 집을 훅 나섰다.


집에서 헬스장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귀찮음과 추위를 무릅쓰고 걸어가는 내 모습이

뿌듯하기도 하고, 꽤 성숙한 모습을 한 어른처럼 느껴졌다.


난 이런 사소한 것에도 조금은 성숙한 어른이 된것같아 뿌듯한 30대에 끝자락에, 엄마 눈에는 여전히

애기같이 느껴지는게 신기하다.



어젯 밤, 오늘 아침에도 헬스장에 출석도장을 찍었다. 

어제는 ‘피곤한데 그냥 일찍 잠이나 잘까’ 했었고, 

오늘 오전에는 ‘이따 일정 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하면되지‘라는 유혹에 

잠깐 빠졌지만지금 당장 진짜 도저히 할 수 없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다른 핑계난 대지말자! 생각했더니 결국은 잘한 선택이라고 여길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원래 오늘 이것보다 더 쓰고 싶은 글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일단은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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