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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앨 Jul 18. 2021

인터넷, 핸드폰, 앱

네덜란드 생활팁

네덜란드 사람들도 인터넷과 핸드폰 없이는 못 살지. 자전거 타면서 전화하는 사람도 있어 (바람 때문에 무슨 이야기하는지 전혀 안 들릴텐데...). 그래서 오자마자 하고 싶은 게 그 두 가지를 장만하는 걸 텐데. 

우선, 집에 까는 인터넷은 간단해. 다른 회사가 있다고 해도, 지고 (Ziggo)라는 회사가 거의 독점한 구조거든. Ziggo 웹사이트에 가서 주문하면 기사가 깔아주는 구조야. 며칠 기다려야 할 수 도 있어. 우리나라의 신속함을 기대하지는 말기. 콘크리트 구조의 넓은 집이    면 부스터가 필요할 수도 있겠고, TV를 보고 싶다면 TV도 연결하면 되겠지. 뭐 특별한게 없어. 


팁이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거야. 그 인터넷 속도가 가끔 복창 터질 정도로 느릴 수 있어. 가끔은 선진국에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느려서 넷플릭스도 버퍼링 때문에 못 볼 때가 있다니까. 동네에 다 인터넷이 안 된 적도 있었고. 사실 인터넷을 깔기 전에는 이런 걸 알 수 가 없어서 더 답답하지.


그리고 두 번째 팁은, 그걸 그냥 당연히 받아들이지 말고, 다 적고 기록해서 할인을 요구하라는 거야. 인터넷 속도는 높여주지 못해도, 서비스를 충족시키지 못한 회사가 할인은 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남편도 그렇게 해서 환불 받은게 한 4개월은 된 거 같으니, 이 정도면 차라리 돈을 낼게 제발 인터넷 좀 제 속도에 쓰면 안 되겠냐고 하고 싶어지지.


핸드폰 4G는 좀 나은 것 같아. 지금 나는 유씸만 계약해서 외국에서 산 아이폰에 넣어 쓰고 있어. 우씸인 월 8.5유로에 데이터가 2GB이니 저렴한 편이지. 심플 (Simpel)이라는 회사 쓰고 있는데 불편한 거 모르겠더라. 그런데 어느 날은 50유로가 나와서 보니, 내가 데이터를 더 쓰면 막는 설정을 안 해 놨었더라고. 그런 거 인터넷 계정에서 잘 설정해두고. 음악 스트리밍 앱인 스포티파이 (Spotify)를 4G로 많이 썼었어. 


만약 한국 핸드폰과 유씸을 계속 쓰고 싶으면 그냥 폰과 유씸을 계약하면 돼. KPN, Tmobile, Vodafone 등의 회사가 있는데, 서비스는 대부분 비슷해서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할게.


우리나라에서 카톡 없이 못 사는 것처럼, 여기도 몇 몇 앱이 아주 요긴한데, 아래는 내 핸드폰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는 (지워도 다시 까는) 앱들이야. 모두 공짜로 다운 받을 수 있어.


- 앱은 아니지만 구글 크롬을 쓰면 네덜란드 자동번역이 되어 유용해

- 집은 푼다 funda.nl 로 찾지

Google translate 카메라-번역 기능이 있어서 공문서 읽을 때 편함

Google map 은 필수품.

KLM 앱은 비행시간 체크하고 예약하는 데 유용해. 비행기 마일리지 혜택도 꽤 좋으니, 회원가입해서 유럽 여행할 때 저가 항공사 쓰기보다는 KLM을 추천해. 취소나 연기도 덜 되고, 대한항공 연계사이기도 하니 마일리지도 전환 가능해. 

9292.nl 대중교통 쓸 때 필수품. 시간/플랫폼 등등 보기 편하고 구글맵도 이 기능이 있지만 더 믿을 만해.

- 운전 할 때 속도카메라 모니터는 flitsmeister

Uber 택시 탈 때. 암스테르담 대부분의 전문 택시는 테슬라고 깨끗하지만, 우버 가격은 못 따라더라.

Deliveroo 는 배달 음식. 자전거로 배달 해 줘. 

Digi ID, Berichtenbor 오게 되면 쓸 세금관련 앱. 

ABN AMRO 내가 쓰는 은행. 영어 앱이 있어서. 대부분 외국인들은 이 은행 쓰더라..

Tikkie (티키) 정말 특이한 네덜란드 앱. 친구들이랑 쓸 듯하다. 전자 더치페이 앱이라고 보면 됨.

PICNIC 우리는 보통 장보기는 온라인으로 하는데. 피크닉이 서비스가 아주 좋아. 가격도 똑 같고, 알버트하인 (AH)에 비해 최저 비용이 낮아서, 가족 구성원이 적은 사람들이 쓰기 좋은 거 같아. 대기자가 있어서 그 인기가 실감이 나는데, 우리는 쓸 수 있을 때까지 천오백명 대기 했어. 한 한/두달 기다렸지. 그리고 여러가지 엄청 빠른 배달 서비스가 많아져서 우리나라 만큼 편리하게 지낼 수 있을 거야.

Parkmobile 은 주차정산 앱인데, 주차용 톨 찾을 필요없이 GPS를 통해 쓸 수 있는 앱이야.

Whatsapp 우리나라에선 카톡이라면 네덜란드는 와츠앱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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