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결이 맞지 않은 곳은 멀리하라

한가할 때면 아무 생각 없이 앨범을 뒤진다. 그때는 친구랑 어디서 여행했고 그때는 어떤 공연을 보면서 감성에 빠졌는지 떠오른다. 오늘도 어김없이 앨범을 뒤지다 이런 내용의 책 속 캡처 이미지를 발견했다. 어떤 책인지 기억나지 않아도 그때는 나에게 긍정적인 한 방을 먹였던 문구라 생각한다.

당신이 이루고 싶은 성공이 있다면, 지금 당신 주변을 돌아보라. 주관적이 아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주변을 보아라. 지금 당신은 어떤 사람들과 환경에 살고 있는가?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환경을 바꿔라. 환경이 바뀌면 사람은 바뀔 수밖에 없다.

요즘도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지인이 비슷한 맥락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단기간에 그 환경에서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결국 정답은 본인과 맞지 않은 곳을 떠나는 것이다. 동료든 친구든 각자의 인생이 있다. 감정 때문에 판단이 흐려지지 않기를 바란다.

바뀐 환경이 이루고 싶은 성공까지 이끌어줄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더 악랄한 환경이 될 수도 있고 더 느긋한 분위기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이루고 싶은 성공과 더 가까워진 건 틀림없다. 결이 맞는 환경이면 고맙겠지만, 원했던 결과가 아니어도 괜찮다. 첫 시도를 겪었으니 다음 도전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내가 바라던 것도 하나씩 이뤄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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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박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