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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chidea Sep 05. 2021

손끝

오늘의 시 한 줄

손끝


손끝에 스치는 바람이

새벽녘만치 일러 푸르른데

못 다 태운 내 여름에

그대 생각마저 보내오


그저 잊는다는 말이 아니고

이내 생각날 터이니

비운다는 말이오


그저 잊는다는 말이 아니고

땅에 가까운 손이 차니

잡고 싶다는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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