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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fun life Jan 25. 2024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 피칭하기 

회사에서 타 부서 사람들과 함께 서비스에 제안하면 좋을만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총 4명이서 한 팀이 되었으며, 2팀이 아이디어 발표를 했다. 10일 동안 하루에 2시간 동안 작업하여 프로토타입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회사에서 처음 진행하는 거라 범위는 매우 광법위했고 모호했다.


처음 아이디어 회의 하는데 너무 황당스럽고 모호했다. 또한 서로 직무가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간극을 좁히기 힘들었다. 새로운 기술인 ML, AI기반한 아이디어가 많았고, 나는 이런 것들이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구현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그리고 많은 의견 충돌이 있었다. 디자이너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개발하는 분들 사이의 의견은 너무 달랐다. 


그 사이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디자이너분들의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현 가능한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더 나은 제안을 해야 했다. 하지만 나 또한 이런 기획은 처음이고, 계속해서 누군가의 의견을 반대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프로토타입의 빈틈은 계속 생겨갔다. 매번 부정적이고 반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 '이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반대해야 하는 부분도 나는 나와 타협하고 그냥 흘러가게 두었다. 


이런 부분이 이번 아이디어 피칭 실패의 원인이기도 하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계속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잘못 흘러가는 방향을 바로 잡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냉정하고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 한다. 이 문제가 이번 아이디어 피칭에서 실패한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아쉬운 점은 많다. 아이디어를 좀 더 적극적으로 내보지 않은 것, 구현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것 등 후회되는 것은 많다. 하지만 가장 핵심은 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이번 실패로 많은 것을 배웠다.

1. 사람들은 실제로 구현된 프로토타입을 보고 싶어 한다. 

2. '솔직하게 얘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뒤로 돌릴 수 없다. 

3. 똥은 피하고 보자.

4. 세상은 이긴 사람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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