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화요일
점심시간 지나고 오후쯤 집을 나섰다
남편은 새벽 일찍 출근했고
오후 3시 30분쯤 일찍 퇴근을 했다
아이들은 대통령 선거일이라서
학교에 가지 않았다
막내 아이는 일찍 퇴근한 아빠랑 콧바람 쐬러
나가고 나는 늦은 오후에서야 시간이 되어
투표를 하러 집을 나섰다
남편은 같이 투표하러 가자고 했더니
아마도 퇴근하면서 투표를 하고 온 듯싶었다
투표소로 걸어가는 길 초여름날 밝은 햇살이
어쩐지 더 기분 좋게 느껴진다
투표를 하러 투표소에 들어가는데
너무 떨렸다
우편배달된 투표 번호 적힌 용지를 가지고
왔더니 더 빨리 이루어졌다
신분증 확인하고 투표번호 보여드리니
투표소 안내원이 이름체크 칸에 이름을
써달라고 하셨다
남편도 퇴근하고 바로 전에 투표하고 갔나 보네
내 이름 쓰는데 남편 이름도 보였다
투표용지를 받고 투표를 하는데
나도 손등에 투표 빨간 도장을 꾹 찍었다
투표소에 임산부와 장애인을 배려한
투표할 수 있게 공간을 넓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칸이 마련되어 있어서 인상 깊었다
드디어 나도 투표 완료!
옷을 입고 나오는데도 유난히 신경 쓰였다
그냥 입고 있는 옷을 입고 나왔는데 블랙으로
바꿔 입어야 하나 몇 번이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입고 있는 옷 그대로 입고 나왔다 목에 두르고 있던 형형 색이 들어간 스카프만 빼고 나왔다
(진회색 진분홍빛 줄무늬 나시 원피스에 민트색 면티를 걸쳐 입고 양말은 갈색 운동화는 블랙
모자는 어두운 남색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나왔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이들 초등학교 정원에
아름다운 꽃나무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모른다
아름다운 꽃나무들
날씨가 어쩜 이렇게나 화창하고 좋은지
선선하게 불어오는 초여름의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느껴졌다
깔끔하게 정돈된 아이들 초등학교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