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5일 일요일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집 밖으로 나왔다
이유인즉슨 남편이 전날 회사 공장장님과 함께 대광어 바다 낚시를 갔는데 월척을 해왔다
그 대광어를 남편이 손질해서 회를 떠줘서 아이들과 함께 먹고 회덮밥도 먹고 넉넉해서 포 뜬 대광어를 둘째 아이 첫째 아이
가까이에 살고 있는 친구네에도 챙겨다 드렸다
그 손질한 대광어 뼈다귀들을 잘 모아서 밀폐용기에 보관해 놓았다가 다음날
일요일 아침에 남편이 매운탕을 끓여주겠다며
나는 무를 먼저 썰어서 육수를 내었다 나머지는
모두 남편이 만들었다 남편이 매운탕에 대파도
필요하다는데 대파가 다 떨어지고 없는지 몇날
몇일을 그냥 버티고 있었다
대파도 필요한데 대파가 딱 떨어지고
없었다 나는 아침부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옷을 대충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
아침 7시 30분쯤 되는 시간 이 시간에
재래시장이 문을 열었을까?
동네 슈퍼마켓도 아직이다
찬찬히 재래시장으로 걸어갔다
어느새 아침햇살이 떠올라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내가 걸어갈 때마다 내 옆에서
함께 걷는 듯 계속 따라오는 햇살이 참 따스했다
이른 아침이라서 조금 쌀쌀해서 면티에 털조끼를
걸쳐 입고 나왔는데 5월의 아침 햇살이 기분좋게 따스했다 마음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이른 아침 시간에 오픈 준비하시던 야채가게
사장님댁에서 대파, 마늘, 가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너무 너무 감사했다
재래시장에 들렀다가 집에 걸어 오는 길에
여전히 따스하게 비춰주는 5월의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나와 함께 걸어주었다 감사했다
너무 따스해서 좋았다
2025년 5월 27일 월요일 밤 산책
저녁밥을 먹고 대충 치워놓고 밖으로
나왔다 둘째 아이랑 첫째 아이는 밤 8시
30분 쯤 일찍 잠이 들었다
막내아이는 함께 밤 산책 나가자고하니
싫다고 했다 아빠랑 함께 먹고 싶은
과자를 사다달라고 했다
난 추위를 잘 탄다
5월의 초여름 날씨에도
아직 밤 공기가 차게 느껴진다
따뜻하게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다
밤산책하며 마주친 아름다운 풍경들에 감사했다
동네 산책 길에 예쁜 꽃들보며 마음 힐링되었다
앗 휴대폰 밧데리가 없다 얼른 편의점으로
가서 먹고 싶다는 과자를 몇개 구입하고 집으로 왔다 과자 먹겠다더니 기다리던 막내아이는
졸립다며 이불을 푹 뒤집어 쓰더니 바로 잠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