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무게에 대하여 생각하는 밤.
어떤 길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을 때,
인생에 나름의 큰 결정이었던 퇴사를 선택할 때,
퇴사하기에는 아깝다. 더 있어보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주위에서 해주셨었는데, 저는 아마도 그때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51:49의 사이
회사다니는 것, 돈을 버는 것, 끊김없이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 모두 저에게 중요합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늘 팽팽하게 모든 것이 똑같이 중요했던 50:50의 시기에서, 어느 새 기울기가 생기는 51:49로 넘어갔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던 것 같아요.
저울에 나뭇잎 하나만 올려져도 그 쪽으로 저울이 기울게 되는 것 처럼, 저의 마음은 어느 한쪽에 1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그 쪽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 49도 중요했지만,
그 1때문에 저울의 기울기가 변화했습니다.
충분히 쉰 요즘은 또 다른 고민이 많습니다.
다만 아직은 팽팽한 50:50의 상태 혹은 10:10:10:10...
저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큰 숫자가 절대 아닌,
아주 작은 단 한가지.
그 1에 대해 고민했던 어느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