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커리어우먼을 꿈꾸던 시기의 우리들
한창 바쁘던 시절의 그림일기입니다.
생각해보면 꿈꾸던 대로 많은 것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실상을 잘 알아서라기보다는, 학생 시절 막연히 ‘이미지’로만 꿈꾸었던 것들이죠. 꿈이라는 단어 자체가 참 어떻게 보면 이미지에만 머무는 제한적이고 몽상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그래도 많이 생각하는 것들이 현실이 된다는 자기 개발서처럼 현실이 된 부분이 꽤 있기도 했어요.
당신은 당신이 꿈꾸던 그대로 살고 있나요?
당시 같은 팀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같이 그린 일기였어요.
이 중에 저도 있습니다! (^^)
취업을 할 때는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고, 인사팀에서 일하고 싶었고, 해외 본사에 출장도 가고 컨퍼런스콜도 하면서 일하고 싶었어요. 많이들 생각하시는 그런 커리어우먼의 이미지입니다.
적으면서도 허허 웃음 나지만, 그저 신기루 이미지 같은, 참 외형적인 것들이죠? (^^;) 그런 것들은 어느 순간 일하다 보니 얼추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바빠서 다크서클이 내려오는 지친 상태에서 그 사실을 깨닫고 어이없는 웃음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며 일하게 될지,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까지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 놓친 부분인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그때는 그런 것들을 이루고 나면 막연히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상은 분명 좋은 경험들도 많았고, 또 생각지 못한 힘든 일도 많았고요. 삶은 늘 양면을 다 우리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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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꿈꾸던 그대로 살고 있나요?
만약 아니면 어때요!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꿈은 리스트에서 지우고
새로운 꿈을 추가하면서
그렇게 계속 꿈꾸며 살 수 있기를
저 스스로에게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