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칠팔이 Jul 21. 2023

체력과 인성의 상관관계

체력이 바닥나면 드러나는 본성?

흔히 사람의 인성은 체력이 바닥날 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결혼할 상대와 힘든 산을 함께 올라보라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본성을 확인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체력이 바닥났을 때 타인을 배려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스스로를 지키려는 인간의 생존 본능이겠죠. 나와 타인과 함께 행복하려면 먼저 자신이 행복해야 합니다. 체력이 바닥나고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타인만 배려하는 건 지혜롭지 못한 우선순위입니다.


나를 잘 돌봐 체력을 조절합니다. 체력은 여유를 만들어냅니다. 여유로 타인을 돌볼 수 있습니다. 이 순서를 반대로 생각해 타인을 돌보고 남은 체력으로 나를 돌보면 죄책감의 문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나의 상태는 고려하지 않은 채로 타인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죄책감을 갖게 됩니다. 죄책감은 결국 체력을 더 갉아먹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가벼운 물컵도 1시간 넘게 들고 있으려면 팔이 덜덜 떨리는 법이니까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사소한 일에도 쉽게 넘어지는 게 인간입니다. 작은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연쇄 작용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나만의 비장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정답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 남들이 추천하는 힐링이 나에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힐링인 쇼핑이 나에겐 스트레스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잠이 보약이고 누군가는 당장 뛰쳐나가 땀을 흘리는 게 낫습니다.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까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완벽주의, 시작을 주저하는 이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