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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칠팔이 Aug 10. 2023

삶은 통제할 수 없는 일 투성이지만..

그래서 재밌는 거겠죠?

여러분은 인생 계획을 세워본 적이 있으신가요? 10년 전 그렸던 오늘은 오늘과 얼마나 닮았나요? 누군가는 10년 전 계획 그대로 살아왔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우리네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기 마련입니다.


계획대로 삶이 흘러가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 삶의 내일엔 예상치 못한 일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앞으로 제 인생이 얼마 남았는지도 모릅니다. 사실 남은 인생이 얼만지 모른다는 사실은 우리 삶이 불확실하다는 명백한 증거겠죠. 이렇듯 당장 내일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은 통제 불가능한 일 투성이입니다.




사실 인생을 예측하고 계획하고 통제하려는 시도가 좌절을 불러오는 걸지도 모릅니다. 과거엔 북극성을 기준으로 방향을 가늠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북극성은 내비게이션이 아니기에 최단경로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저 이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믿으며 나아갈 뿐입니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언덕을 넘는 게 좋을지 돌아가는 게 좋을지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다니 불안하기도 하지만, 방향만 맞게 가면 언젠간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는 마음을 갖고 다시 길을 바라보면 예상치 못한 언덕이 나와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고난이 찾아오는 걸 통제할 순 없어도 북극성은 언제나 기준점이 되기에 우리 인생의 방향성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방해물이 길을 막거나 때론 가고 싶은 길에서 삥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언젠간 목적지에 도착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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