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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영희 Feb 16. 2024

하늘의 나라 티베트

오 보일배



하늘과 맞닿은 나라 티베트

모두가 부처님의 말에 순응하며 사는 나라

사는 곳에서 라싸 포텔라궁까지

오 보일 배

몇 달이 걸려도

몇 해가 지나도

그들의 삶에 낙인이 찍혀

살아가는 동안에 한 번은 꼭 가야 한다는 

신과의 약속



낮과 밤을 구별하지 않고

기도하며 걷는 사람들

하늘과 가장 맞닿은 곳에 있어서일

푸르도록 맑은  사람들

정신이 맑기에 신은 이곳 사람들을

택했을까

가는 마다 그들의 기도는  단 한 가지

찢어진 바짓가랑이 사이로 묵언 수행이

이루어지고




죽어서 까지

천장과 수장으로 몸을 내주는 사람들

시리도록 맑은 하늘에

그들의 넋이 새털구름 되어 날갯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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