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전하는 마음
오늘은 광복절.
사전적인 의미는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 광복은 한자로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 잃었던 나라의 자유와 빛을 다시 찾은 날이라는 상징을 담고 있다.
며칠 전, TV 프로그램 유 퀴즈에서 이육사의 후손이 출연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방송된 그 회차는, 평소와는 다른 울림을 주었다. 그분은 조용히, 그러나 단단한 목소리로 이육사의 시 <광야>를 읊었다. 한 음, 한 단어, 한 호흡,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시의 울림은 역사의 기억과 가족의 자부심 그리고 희망이었다.
광복절이 단지 ‘기념일’이 아니라, 지켜야 할 정신이고 이어가야 할 이야기라는 걸 새삼 느꼈다. 그날 이후, 나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아이에게 이 시를 들려주고 싶어졌다. 아이에게는 복잡한 상징보다는 이야기처럼 풀어주고 싶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보았다.
“옛날 옛날에, 우리나라가 힘들고 아팠던 시절이 있었어. 그때 이육사라는 멋진 사람이, 아주 넓고 끝없는 들판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대. ‘우리도 언젠가는 자유롭고 멋진 나라가 될 거야!’ 그 사람은 그 꿈을 시로 써서 남겼는데, 그 시가 바로 <광야>라는 시야.
그리고 오늘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다시 스스로의 힘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게 된 자유로워진 생일 같은 날이야.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지키려고 애썼고, 그 덕분에 지금 우리가 마음껏 웃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거야.”
오늘 나의 목소리로 낭독한 한 줄이, 나의 작은 행동 하나 가 아이에게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기를 바라며.
2025.8.15 우아한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