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말하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기.
뒤에서 수군거립니다.
나는 그저 나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을 뿐인데,
화려한 상도, 눈부신 스포트라이트도 내게는 없는데도
나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성합니다.
어떤 날은 그 소리가 귓가를 스칩니다.
마치 투명한 유리문 너머에서 나를 지켜보는 시선처럼,
보이지 않는데 분명 느껴지는 그런 감각.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왜 나한테 이러는 걸까?”
마음이 금세 흔들립니다.
하지만 곧 멈춰 서서 생각합니다.
예의 없는 사람들을 모두 상대할 필요는 없다고
그들은 나를 모른 채, 그저 보고 싶은 대로 말할 뿐이라는 것을
이 길은, 나의 길입니다.
누군가가 대신 걸어줄 수도, 대신 넘어져줄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는 부러워서, 누군가는 오해해서 말을 할 겁니다.
그건 내 삶의 진실이 아니고,
단지 그들의 해석일 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내가 보고 싶은 풍경을 향해,
내가 좋아하는 속도로,
내가 선택한 길 위에서.
누군가의 평가가 아니라
내 발자국이 만드는 길을 걸어갑니다.
<작가의 서랍>
얼마 전, 누군가가 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였지만, 순간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억울함보다는 “내가 뭘 잘못했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하루 종일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나에게 잘못이 있는지, 계속 돌아보고 또 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들은 나를 온전히 아는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저 보고 싶은 대로 말한 것뿐이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 합니다.
모든 시선에 반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모든 말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요.
수많은 사람들 중 나의 길을 막는 사람이라면
피해가도 된다는 것을,
대신 제 속도를 지키며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내 발자국이 모여, 결국 나만의 길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