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공감해 주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은 내 의도와 다른 해석으로 오히려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마음이 무너져 내릴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고,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럴 땐,
어떤 말보다 그저 그 자리에서
마음을 다해 바라봐주는 것이
더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 말 없이 함께 있는 시간,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는 일,
그저 옆자리를 내어주는 것.
그 안에는 ‘당신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그 순간을 버티게 해 준 건
누군가의 위로의 말이 아니라,
내 옆에 가만히 머물러 준 그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또 다른 누군가의 옆자리에 앉습니다.
서툴지만, 누구보다 진심으로
그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작가의 서랍>
결혼 후 아이를 바로 가지고 싶었고,
3개월 만에 임신을 했습니다.
연애, 결혼, 임신까지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둘째를 원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못 먹던 한약도 먹고, 병원도 다니고...
그리고 어렵게 한 임신은
반복되는 유산으로 끝났습니다.
배 초음파를 보던 의사 선생님의 굳은 얼굴
"엄마! 아기가 좀 이상하다. 질 초음파로 볼게요"
입덧이 있었기에,
아기가 잘 있다는 신호로 여겼는데
우리 아가의 작은 심장은 이미 멈춰있었습니다.
다음 환자를 위해 자리를 비켜줘야 했지만
의자에서 내려올 수 없었습니다.
그 순간 어느 누구도
"내려오라" "자리를 비켜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제 울음이 그치기를 묵묵히 기다려주었습니다.
그 이별의 시간은
지금도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맺히게 합니다.
그렇게 제게는 오지 않을 것 같던 그 천사가
8년 만에 왔습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작은 천사가 제 품에 안겨있습니다.
마음이 가는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으며
그 시절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 작가님을 위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슬픔은 겪어본 자만이 알고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말대신 마음을 보냅니다.
그 시절의 저처럼
오롯이 기다려주는 마음으로
그녀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