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맞서지 않아도 되는 단 한 사람의 존재
살다 보면,
옳고 그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이야기를 그냥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그랬구나.”
“그래, 너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
이 짧은 말 한마디가
비난보다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판단이 빠르고,
사람들은 쉽게 조언을 건넵니다.
하지만 때로는
그 어떤 조언보다 무조건 내편에 서주는 따스함이
전부일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편이 되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저 그 사람의 감정을 믿어주는 일입니다.
그 사람이 옳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서주는 일입니다.
누구에게도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가 흔들릴 때
조용히 등을 두드려주는 사람 말입니다.
그 한 사람만 있다면,
세상이 조금은 덜 차가워집니다.
<작가의 서랍>
나조차도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많은 조언과 위로를 건네지만,
이상하게도 그 말들이 마음에 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 말이 다 진심일까
그저 나를 위로하기 위한
형식적인 말은 아닐까.
온전히 믿어도 괜찮을까 하는
의심이 고개를 듭니다.
그럴 때면
누군가가 정말 현실적인 시선으로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로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 줄 사람.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함께 점검해 줄 사람 말입니다.
어두워진 제 표정을 알아챈 남편이
조용히 묻습니다.
“괜찮아?”
그 한마디에
복잡했던 생각들이 잠시 멈춥니다.
나조차도 확신이 들지 않는데,
온전히 내 편에 서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묘하게 안심이 됩니다.
어떤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
조금은 덜 흔들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
어떤 이유도 없이 100% 믿어주는 사람으로
그 자리를 지키려 합니다.
누구에게도 무조건 내편 들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