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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rk작가 Oct 09. 2022

글 내비게이션!

나는 글쓰기 공부 중입니다. 

당신의 글쓰기 내비는 잘 작동 중이신가요? 


다들 브런치 작가 응모하실 때 열심히 목차 쓰신 거 기억나나요?

저도 역시 열심히 적어서 냈습니다. 제 주변에 어떤 소재를 가지고 썰을 풀어볼까 하면서 말이죠. 

나름 합격한 저의 모습을 보며, 내가 낸 이야기 주제에 사람들이 궁금한 점이 많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만한 것이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막상 쓰려고 보니까 뭐부터 써야 할지 너무 어려운 거예요. 지금도 어렵습니다. 


저의 브런치 콘셉트

 : 방송쟁이가 하루아침에 대안학교까지 보내고 전원주택까지 지어서 살고 있는 라이프 스토리. 


콘셉트를 보시며 아시겠지만, 목차도 역시나 방송작가가 이제 발도르프 교육을 하게 된 육아 스토리들을 정리해놓은 것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콘셉트도 정하고 목차도 정리했지만 지금 보니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거예요. 그게 저의 문제더라고요. 중요하게 쓸 것 과 아닌 것을 구별해야 하는데 욕심이 급급했던 것이죠. 


다시 바꾼 콘셉트. 

: 방송작가가 발도르프 대안학교를 보내게 된 라이프 스토리 


더 간단하게 바꿔보려고요. 전원주택까지 짓고 잘 살고 있는 시골 라이프 스토리는 충분히 발도르프 대안학교 이야기에 녹아들 것 같고요. 굳이 내세워서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원주택 이야기가 아니라! 발도르프 대안학교를 선택하게 된 나름의 이유와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 명쾌하게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저의 글 내비게이션을 잘 작동시켜 봐야겠죠? 


작품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키워가고
생활의 눈을 뜨게 하고 글을 쓰는 의욕을 일으키는데
직접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이오덕 선생님이 마치 저의 이런 고민을 아셨던 것인지! 작품의 방향성이 명쾌해지니까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혹시 작가님들도 그렇지 않으신가요?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원래 내가 쓰고자 했던 이야기가 맞는지? 고민이 된 적은 없었나요? 


나의 글 목적지는 어디였을까? 


혹시 방향을 잃었다면 글 내비게이션을 켜보세요. 

그리고 다시 차근히 살펴보면 어떨까요. 내가 어떤 이야기를 여기서 나누고 싶은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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