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웹툰 『감사랑편지』009
이따금 먼발치에서 실루엣을 봤던 터라 언젠가 가까이에서 만나보고 싶었는데 지난 새벽 느닷없이 소원이 이루어졌다.
새벽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고 저 멀리서 동물의 왕국 영상에 나올법한 영양처럼 펄쩍펄쩍 뛰어 사라지는 고라니가 한 번 더 보였지만 눈치챈 건 나뿐인 듯, 이 신출귀몰한 이웃들은 낮에는 어디에서 생활하는 걸까?
돌아가는 길엔 마실 나온 두꺼비씨들도 만났다.
이런 특수한 이벤트가 아니라도 산책은 늘 즐겁다.
: 공원길을 걷는 행복을 언제든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