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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금홍 Dec 31. 2023

키르기스스탄 빨대맥주

여행기,술-18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쏨쿨까지 가려고 말을 타고

3일간 산을 수없이 넘었다.  

어깨엔 힘이 잔뜩 들어가고,

엉덩이는 얼얼하다.

말은 자기가 좋아하는 풀을 발견하면

내 사정은 봐줄것도 없이

산 사면에 고개를 쳐박고 풀을 뜯어 먹는다.

아....내가 키르기스스탄 산골짜기에서 죽나보구나....

혼비백산.  


나흘만에 마을에 내려와서 마신 맥주.

끝이 돌돌말린 주름빨대가 꽂혔다.

파르페도 아니고, 빨대로 마시는 맥주라니...

이 동네의 문화, 맥주엔 주름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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