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토록 Dec 06. 2022

절대 지식 자랑에 빠지지 마라

1인 지식 창업을 꿈꾸고 있다면 ②

지난 편에는 멘토의 의미와 역할에 관해 이야기했다. 오늘은 자기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하나의 방법으로 멘토링을 진행할 때, 어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나누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 멘토는 반드시 사회적 성공자이거나 멘티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다. 멘티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정신적으로 지지해 주는 조언자이다.



그렇기에 멘토링은 기본적으로 한 사람의 앞선 경험과 지식에서 시작된다. 이 경우, 경계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지식 자랑이다. 일개의 경험이 전부를 대표하는 것처럼 일반화의 오류에 빠진다거나, 조언을 넘어 일방적으로 가르치려 할 때, 멘토가 아닌 일명 꼰대가 되어 버린다. 멘토와 꼰대는 한 끗 차이라고 하지 않던가.



자, 그러면 꼰대 아닌 멘토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 멘토링을 시작해야 할까. 필자가 생각하는 멘토링에 필요한 자세 3가지만 기억해도 충분하다.

 


1. 긍정적이되 현실적으로 조언


멘토는 멘티의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여 성장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이상적일 때, 현실성이 떨어진다. 실질적으로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이 되어야 한다. 멘토의 역할이 문제 해결사가 아니라 해도, 멘티의 성장과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야만 멘토의 메시지에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2. 따끔하게 충고하되 비판은 금물


멘토와 멘티는 상하 수직 관계가 아니다. 멘티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친구이자 다정한 선배의 모습으로 곁에 있어야 한다.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너무 과한 비판은 멘티를 움츠리게 하고 마음을 닫게 한다. 그 관계는 거기에서 끝이다. 멘티의 변화가 조금 느리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격려해 줄 수 있어야 한다.

 


3. 다름을 인정하되, 진심으로 공감


서로 다른 두 인격체의 만남이 언제나 평화로울 수는 없다. 불같이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도 갈등이 존재하지 않나. 멘토는 멘티를 존중해야 한다. 현재의 서로 다름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마음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멘티의 문제와 어려움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 이는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 3가지를 중심으로, 멘티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윤활제가 될 수 있는 약간의 '유머와 센스'를 겸비한다면, 그 누구와도 순조롭게 멘토-멘티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달란트 하나씩은 갖고 태어난다. “아닌데, 나는 너무 평범한데” “저는 아무런 재능이 없어요”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직 자기 능력과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서다.



발견이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내는 것을 뜻한다. 즉,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일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평생 반복되는 매일의 삶에 치여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사는 이들이 많다. 그러니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꿈을 갖는 것도, 실제로 도전할 기회도 얻기 어렵다.



하지만, 전자책으로 1인 지식 창업을 꿈꾸는 당신은 최소한 자신이 가진 무기, 경쟁력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 실체에 대한 파악이 아직 100%가 아니라 해도, 희미하게나마 그 가치를 느끼고 있기에 전자책 집필에 관한 고민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 얼마나 시작이 좋은가. 내가 잘하는 일, 즉 재능이 무엇인지를 알고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건 인생의 큰 축복이다. 경험을 포함해 개인이 가진 노하우 모두를 ‘지식’이라고 지칭할 때, 당신은 그 지식을 하나의 콘텐츠로 이미 만들어 두었거나, 앞으로 만들어 갈 예정인 경우다.



이왕 그 지식을 세상과 함께 나누고자 마음먹었다면, 그것이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흘러가게 놔두는 것이 아닌, 일대일 또는 일대다 방식의 직접적 관계를 통해 상호적이 되도록 만들어 보자. 멘토-멘티, 이 둘의 관계는 이해가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기에 더욱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



현재 전자책 집필 방향과 활동 영역을 고민하고 있다면, 멘토링을 한 번쯤 염두에 두길 바란다. 때로는 따끔한 충고자가 되어야 할 테지만, 한결같이 옆에서 묵묵히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로서의 멘토의 모습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면 어떨까 싶다.

작가의 이전글 멘토가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