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찾는 방법(3)
“내가 원래부터 잘하는 건 뭘까?”
“내가 노력해서 키운 능력은 뭘까?”
자기소개서를 쓰다 보면, 내가 가진 강점을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바로 ‘고정형 강점(선천적 강점)’과 ‘성장형 강점(후천적 강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두 가지 강점을 어떻게 구분하고, 자소서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살펴보겠습니다.
1) 고정형 강점이란?
태생적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발휘되거나, 원래 좋아하고 잘해온 성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네가 참 꼼꼼하다”, “널 보면 말이 술술 잘 나오네”처럼 주변에서 늘 칭찬해 왔거나, 스스로도 별다른 노력을 안 했는데도 상대적으로 쉽게 성취했던 영역이 있다면, 그게 바로 고정형 강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징: 시작점이 앞서 있다. 남들에 비해 학습 곡선이 짧고 빠르게 능숙하다. 즐거움을 느끼기 쉬다. 선천적으로 잘하는 건 보통 심리적 만족도 쉽게 얻게 됩니다.
지속 발전 가능: 타고난 재능이 있다고 해도, 거기에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면 탁월한 수준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예시
“어릴 때부터 도형이나 그림을 금세 익히는 편이라,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수상 경험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디자인 업무를 맡을 때도, 남들보다 비교적 빠르게 시각화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었죠. 이는 제가 타고난 ‘공간지각력’ 강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성장형 강점이란?
후천적 노력과 경험을 통해 얻어낸 역량입니다.
처음엔 잘 못했지만, 반복 훈련·학습·실전에서의 시행착오를 거쳐 서서히 개선해 온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죠.
특징: 어느 시점 이전에는 서툴렀을 가능성이 높음. 특정 사건이나 계기(직장, 동아리, 프로젝트, 위기 상황 등)를 통해 점차 성장해 나가는 서사가 나타남. “결국 내가 해내는 걸 보니, 이게 내 노력형 강점이구나” 하고 깨닫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예시
“처음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를 너무 두려워했습니다. 그런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매주 5분간 스피치를 진행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고, 6개월 뒤에는 큰 무대 발표도 비교적 떨지 않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남들처럼 타고난 발표력은 없었지만, 노력으로 키워낸 ‘발표력’이 저의 성장형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정형 vs. 성장형 강점을 구분하는 이유
자기소개서에서 스토리 차별화 '
고정형 강점: “원래부터 좋아했거나 능숙한 일”을, 상대적으로 짧고 임팩트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릴 때부터 관찰력이 좋아 사소한 변화도 놓치지 않았고, 그 점을 학교 생활이나 업무에서도 활용했습니다.”
성장형 강점: 성장 스토리가 핵심. 처음엔 서툴렀지만, 어떤 계기와 어떤 노력을 통해 발전했는지 드라마를 살려 서술하면 독자에게 동기부여와 의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추가 질문 대비 고정형 강점일 경우, “언제부터 잘했는지?”, “그럼 얼마나 잘하느냐?”라고 물을 수 있어요. 성장형 강점이면, “어떤 노력을 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향상됐는가?” 질문이 오기 쉽습니다. 이때 미리 준비된 스토리를 풀어주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죠.
본인 커리어 계획 수립할 때도 고정형 강점은 앞으로도 주력할 수 있는 분야가 되고, 성장형 강점은 더욱 파고들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잠재 영역이 됩니다. 둘 다 인생 설계나 커리어 선택에 있어 확실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어요.
4) 자소서에서 어떻게 활용할까?
두 종류 강점을 균형 있게 제시
너무 하나만 강조하면 글이 단조로워질 수 있습니다. 가령, 고정형 강점만 이야기하면 “저 사람은 선천적으로 잘하는 건 많지만, 노력형 스토리는 없나?”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죠.
반대로, 성장형 강점만 장황하게 다루면, “원래도 잘하는 게 하나도 없었나?”라는 의문을 낳을 수 있습니다.
1개는 고정형, 1개는 성장형 식으로 강조하면 글이 입체적으로 보여, 독자에게 다양한 매력을 전해줄 수 있어요.
스토리 전개 방식 차이 두기
고정형 강점 파트에서는 “원래부터 이런 성향이 있었고, 이런 일들로 자연스럽게 성과를 냈다.” 과도한 설명 없이, ‘근거 에피소드’ 한두 개로 꽉 잡아주면 충분합니다.
성장형 강점 파트에서는 서두에 “사실 처음엔 ~~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 “이 계기로 바뀌었다” → “결과적으로 ~~ 한 성장을 이뤘다” 변화와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점을 뒤집는 성장형 강점 만들기
어떤 단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과정이, 결과적으로 새로운 강점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내성적인 성향이 콤플렉스였으나, 동아리 활동과 스피치 훈련을 통해 ‘발표력’이라는 무기를 갖췄다.”
이런 식으로 단점→성장형 강점 스토리는 면접관에게도 긍정적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5) 주의점: 과대 포장 vs. 과소 축소
고정형 강점이라고 해서 “나는 타고난 천재!”처럼 과장하면 면접에서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성장형 강점을 적을 때도, 본격적으로 익히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면, 너무 과하게 전문가처럼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사실성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고정형과 성장형 각각이 얼마만큼 내 삶에 뿌리를 내렸는지 명확히 표현해 주세요.
6) 예시 문장
(1) 고정형 강점 예시
“어려서부터 저는 낯선 환경에서도 먼저 인사하고, 대화를 주도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이 외향적인 성격 덕분에, 대학 시절에는 축제 기획단에서 주로 소통 역할을 맡아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했습니다. 이는 선천적으로 ‘사람 대면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강점’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2) 성장형 강점 예시
“저는 한때 발표만 하면 목이 말라지고 목소리가 떨릴 정도로 대중 앞에 서는 걸 어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재학 중 이뤄진 동아리 스피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매주 작은 무대에서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6개월이 지난 후에는 교내 PT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지금은 팀원들이 ‘프레젠테이션 담당’으로 저를 추천할 정도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 발표력은 ‘계속된 훈련’으로 완성된 성장형 강점입니다.”
고정형과 성장형을 모두 나답게 살리기
고정형 강점과 성장형 강점을 구분해 보면, 자소서에 쓸 거리가 훨씬 풍부해집니다. ‘선천적 재능’은 “왜 쉽게 잘해왔는지”를 짧게 강조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 ‘후천적 노력’은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했는지”라는 드라마틱한 서사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면접관이나 독자 입장에서는 “아, 이 사람은 원래 이런 부분에 재능이 있고, 저 부분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키워냈구나”라는 입체적인 이미지를 받습니다.
이는 곧, “앞으로도 고정형 강점은 더욱 전문화시키고, 성장형 강점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따라서 글을 쓸 때, 본인이 상대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수월했던 부분과 실패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키워온 부분을 구분해 보면,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전개할 수 있을 거예요. 두 타입 모두 소중한 나의 역량이니,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는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