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현실적 위험과 대비책

by 이서명

살아보니, 돈도, 직장도, 명예도 다 중요했다.
하지만 결국 가장 후회되는 건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젊을 때 가족보다 일이 먼저였다.

더 좋은 집, 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바쁘게 살았다.
가족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늘 "조금만 더, 나중에"라고 미뤘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보다는 회식 자리에 더 오래 있었고,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보다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그 "조금만 더"라고 했던 시간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느새 다 자라서 자기 길을 가고,
부모님은 이제 곁에 계시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젊었을 때는 몰랐다.
가족은 늘 곁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점점 멀어지는 관계가 되었다.




이제야 깨닫는다.
돈을 버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다 중요하지만, 가족과의 관계를 지키는 게 더 어렵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잃었을 때 후회는 너무 크다는 것을.




가족과의 관계가 멀어지면, 노후가 외롭다.
젊을 때는 친구도 많고, 직장 동료도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진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은 결국 가족뿐이었다.

또한, 부모가 가족을 소홀히 하면 자식들도 그것을 배운다.
자식들이 자라서 자기 가정을 꾸릴 때, 부모가 했던 것처럼 행동할 가능성이 크다.
나 역시 그랬다. 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 않았고,
그렇게 살다 보니 내 아이들도 나에게 같은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게 가장 가슴 아팠다.




어떤 성공도 가족을 대신할 수 없다.
돈은 다시 벌 수 있고, 일은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은 한 번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다.

✔ 가족과의 시간을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 돈을 벌어 가족을 위해 쓴다고 하지만, 정작 가족이 원하는 건 함께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 부모가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자녀에게도 이어진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나는 가족과 보낼 수 있었던 많은 시간들을 허투루 보냈다.
너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






keyword
이전 13화퇴직 후 10년을 준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