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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메이징 Nov 28. 2021

엄마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다

영유아 엄마표 영어 영상 편

언어를 습득함에 있어서

-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필수이며

-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가장 높은 레벨의 인풋이다.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닌 학자들이 말하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집중을 하고 있다.


Patricia Khul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12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사람이 아닌 다른 매체(TV, 음원 등)만으로는 언어를 습득할 수 없었고 (2008),


Ping Li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상호작용을 통해 외국어를 배울 때와 어려서 모국어를 습득할 때의 두뇌 활성화가 동일한 곳에서 보였다 (2020). 이는 상호작용을 통해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모국어를 습득하는 것이 동일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중요한 상호작용.

'근데 나는 영어를 못해서 영상과 음원은 필수인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터.


이 부분을 어떻게 상호작용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우리 집의 영상 시청은 두 가지 형태이다.

(1) 로아 혼자 영상을 시청하거나

(2) 엄마나 아빠와 함께 보거나.


<혼자 시청하는 경우는>

- 이전에 이미 봤었던 영상을 다시 볼 때

- 자유 영상 시청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골라 볼 때


<엄마, 아빠와 함께 보는 경우는>

- 처음 접하는 영상일 때

- 로메이징 커리큘럼 관련 영상일 때이다.


아이와 영상을 함께 보는 이유는 아이들이 영상의 소리보다 엄마(사람)의 목소리에 더욱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서도 우리는 상호작용을 한다. 방법을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1. 노래 가사나 영상 대본 중, 중요 단어나 문장을 따라서 외치기 (가장 중요!)

- 엄마도 영어가 들리지 않을 때는 자막 기능 사용하기


2. 중간중간에 간단한 질문 하기

- What do you see? What is it?

- 아이들이 위의 영어 문장을 못 알아들을 때는 영어로 먼저 묻고 한국어로 따라서 물어보기

- 아이들이 한국어로 대답하면 엄마는 따라서 영어로 한번 더 얘기해주기

예) 이건 뭐지? What is this? 북극곰! Yes, it's a POLAR BEAR!


3. 중간중간에 아이의 이전 경험과 연결시키기

- Have you ever seen seals before? We've seen seals at the zoo!

- 아이들이 영어 문장을 알아듣지 못하면 2번처럼 한국어도 함께 사용하기


4. 영상이 끝난 후, 주요 장면에서 화면을 멈추고 간단하게 얘기 나누기

- 한번 더 단어나 문장, 개념을 짚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잘 기억함


5. 동일한 영상을 두 번째 볼 때는 온전히 감상하기

- 아이가 혹여나 지루해하거나 집중을 못한다면 한번 더 단어나 문장 외치기


6. 영상에서 나온 단어/문장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얘기하기

- 반복적으로 꾸준히 사용해주면 아이들이 준비되었을 때 아웃풋이 뿅 하고 나올 것이다.



이 방법은 우리 첫째에게 중국어 영상을 보여줄 때 꼭 하는 작업이다. 그냥 중국어 영상을 보여주면 아직 중국어 듣는 게 익숙지 않기 때문에 들리는 것보단 시각적 자극이 더욱 클 것이다.


물론, 계속 반복적으로 한 영상을 본다면 언젠가는 들리겠지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엄마의 목소리인 것이다.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어 듣기가 쌓인 아이들은 굳이 이 작업 없이 혼자 영상을 봐도 분명 들릴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영어 듣기가 쌓인 아이들이라도 이 방법을 사용해 줘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어쨌든 모든 아이들은 영상의 소리보다 직접 듣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욱 효과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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