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열두 달을 채우는 12월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한 달도 빼먹지 않고 다우들과 찻자리를 함께 했네요. 혜원님이 근무지를 옮기면서 정기 다회 참석이 힘들어지게 되었고 별빛님이 함께 하면서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묵향님이 근무 시간 관계로 야외 다회에만 참석할 수밖에 없어서 매달 다회 때마다 비어 있는 자리가 너무 넓네요.
응관님, 묵향님, 서영님, 백룡님, 혜원님, 산수유님, 상희님, 선영님, 대명님, 나르샤님, 별빛님과 무설자로 다연회 식구는 열두 분입니다. 묵향님과 혜원님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다 모여서 송년다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근무지가 멀리 있는 서영님과 선영님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셔서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집니다. 선영님은 올 한 해를 빠질 수 없는 회사 연수 일정에 한 번을 제외하고 반차를 내면서 참석해 주셨죠.
응관님은 개근, 상희님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주셨고 산수유님은 해외여행 일정을 빼고 다 참석하셨습니다. 이런 다회 참여 열정을 보면서 다연회를 우리 다우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됩니다. 지난 3월에는 백화정님 내외분이 멀리 안산에서 참석해 주셔서 의미 있는 찻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송년다회를 뜻깊게 보내라시며 케이크를 준비해 주셔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늘 우리 다연회와 함께 하시고 있음을 알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송년다회는 해마다 잔치 분위기로 진행이 되어 茶緣會가 아니라 茶宴會로 써야 합니다. 올해도 다우들이 준비해 온 다식이 풍성해서 테이블이 넘칩니다. 빵과 과일에다 해외여행 길에 맨 먼저 다우들의 다식을 챙겼다는 다우의 얘기는 정이 넘치는 다연회의 분위기를 함께 느낍니다.
송년다회 찻자리는 차에 대한 얘기는 미루고 다우들의 한 해를 보내는 소회를 듣기로 했습니다. 다우들이 우리 다연회 다회 찻자리에서 다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근래에 함께 하게 된 다우님들이 찻자리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말씀이 참 반가웠습니다. 다회 때마다 다우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안과 돌아가면서 팽주를 하자는 건의는 참여 열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백화정님께서 보내주신 케이크로 송년을 보내는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송년다회의 하이라이트인 선물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정성 들여 준비해 온 선물을 사다리 타기로 나누게 됩니다. 흥미진진, 기대만발, 웃음만석으로 나누는 시간은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는 분위기가 됩니다. 새해에는 대명님, 나르샤님, 별빛님이 친숙한 다우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자리였습니다.
아직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두 주를 당겨 송년다회를 가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하는 두 분을 제외하고 자리에 함께 하니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새해에는 다우들의 제안을 담아 더 즐겁고 알찬 찻자리를 준비하겠습니다. 남은 올해 시간도 알차게 보내시고 새해에는 마음먹은 일을 원만하게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다연회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