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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티나무 Mar 26. 2023

여는 말

가제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서점에 가면 가장 먼저 나를 반겨주는 책들이 있다. 자기계발 도서와 심리학 서적이다. 한국의 모든 세대들이 얼마나 '성공'을 위해 애를 쓰는지, 어쩌면 그 이상으로 집착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따뜻한 '위안'이 필요한지 절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는 한국에서 여느 10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삶을 보냈다. 사회 통념상 공부가 성공의 등용문이자 열쇠로 인식되는 시기였고, 공부 이외에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은 사치이거나 심지어는 사회 부적응 학생으로 낙인찍히기도 하였다. 


미국에서 유학하면서, 그리고 심리학을 전공한 이후 여러 크고 작은, 그리고 심지어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한국의 십 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하나 둘 생겼다. 학교에서 절대 배울 수 없는, 친구들과 대화를 해도 답답한, 그리고 때로는 자기 성찰을 백 번이고, 만 번이고 해도 해결되지 않을 여러 생각들이 해당 도서를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정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을 하였다. 


어쩌면, 자라나는 10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 시대를 조금 앞서간 사람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이자 동시에,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나의 10대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담겨 있다. 


해당 도서의 내용들이 '정답'은 아니지만, 불투명한 진로와 미래, 관계 속에서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이 시대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10대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신들만의 '자문자답'을 하는데에 있어 도움이 되길 바란다. 


다시는 오지 않을, 빛나는 10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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