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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마중 윤정란 Nov 13. 2024

15화. 내 말만 안 듣는 것 같아요. 엄마를 친구처럼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와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많이 선호합니다.

아이에게 위압적인 것보다는 아이가 의견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이런 부모의 마음과 달리해도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아이가 엄마나 아빠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밖에서 다른 어른의 말에는 예의 바르게 대답을 하면서 집에서 엄마에게, 아빠에게는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럴 때는 내가 그냥 참고 넘어가야 하는 것인가 고민이 생깁니다.

아이를 혼내자니 치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도 그냥 넘어가자니 아이의 버릇이 나빠질까, 내 말이 먹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엄마를, 아빠를 편하다 못해 또래의 친구처럼 대하는 아이를 어떻게 육아해야 할까요?



엄마를 친구처럼 대하는 아이 육아법



1. 가족 관계도를 체크해 보세요.


아이가 엄마를, 아빠를 너무 친구처럼 대한다면 우리 집에서 가족 관계도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가족관계도는 엄마와 아빠가 상위에 그리고 아이가 그 아래에 있어야 하지요.

하지만, 엄마나 아빠를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머릿속 가족의 가계도는 엄마, 아빠, 그리고 내가 평행선 상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엄마의, 아빠의 위엄이 아이에게는 없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가족의 관계도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부모로서의 위엄이 세워져야 합니다.



2. 배우자를 아이처럼 대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간혹,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부모의 경우 배우자가 실수를 하거나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할 때 핀잔을 주거나 무안을 주기도 합니다. 그것도 못한다고 하며 배우자를 얕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더욱이 자식과 동급으로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우리 집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람을 누구라고 생각할까요?

이렇게 되면 아이의 머릿속에서 부모의 자리에는 권위 있는 한 명이 나머지 부모는 자신들과 동급의 자리에 놓게 됩니다.

이런 사고를 가지게 되면 부모가 부모처럼 보이지 않지요. 자기 또래의 친구로 여겨 부모를 친구처럼 대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아이들과 동급으로 놓이지 않도록 부부는 서로의 부모로서의 위엄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3. 부모로서의 위엄을 지켜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태도입니다.

아이의 기를 죽이지 않기 위해 아이의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것은 아이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아이에게 허용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을 명확히 해주어야 합니다.

허용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는 어떤 일이 있어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아이와 놀 때는 친구처럼 놀되, 삶에 있어서는 허용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세요.

또는 아이에게 말을 할 때, 아이처럼 징징대며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태도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란 나보다 잘 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떼를 쓰거나 투정 부릴 때와 똑같은 모습을 부모가 보인다면, 아이에게 부모로서의 위엄을 내세울 수 없는 것이죠.




내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할 정도로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힘듦을 겪고 싶게 하지 않기에 부모가 모든 것을 해주려고 하기도 하고, 아픔을 주기 싫어 모든 것을 허용해 주기도 합니다.

마음 아프게도 육아에서는 이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육아를 하면서는 마음이 아파도 부모가 두 눈 질끈 감고 훈육도 해야 하고, 마음속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주기도 해야 합니다.


아이가 사회에서 관계를 맺는 방법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이와 부모 사이에 경계를 잘 세워야

친구처럼 마음 편하게 지내지만, 어른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을 갖는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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