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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준 Mar 23. 2024

통영시 지원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2024년 지자체 지원 여행 시즌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한 달 살이 여행을 1~2주씩 5차례 정도 다녀왔다.

자비로 1주일 이상 여행 다니려면 비용이 부담이 되는데 1일 숙박비의 일부(5~7만 원)를 지원해 주니 떠나는 발길이 가벼워 각 지자체 홈페이지나 여행 블로거분들의 포스팅을 열심히 찾아 6 지역에 신청하였는데 한 군데만 선정되지 않았고 6월부터 11월까지 창원 2주, 부산 1주, 밀양 1주, 고성 1주, 보령 1주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역사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방학 때면 학생들과 다녔던 답사 여행이나 가족 여행의 경우에 대개 1박 2일이나 2박 3일 여행이었다. 해외여행을 제외하면 길어야 3박 4일 여행이었는데 1주 또는 2주간 한 도시에 머물러 생활하며 여행을 하니 전에는 못 보던 것을 많이 보게 되었다. 짧은 여행 때는 여행지 리스트에서 제외했던 곳까지 찾아보게 되니 주마간산식으로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여유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여행이 되어 여행의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었다.


작년 말에는 '마실'이라는 플랫폼에서 이런 지자체 지원 여행을 비롯한 한 달 살이 여행에 대한 정보를 모아 서비스하는 것을 알게 되어 수시로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전에는 3,4월 경에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일일이 찾아보거나 이런 정보를 먼저 찾은 블로거들이 정리하여 포스팅한 기사들을 일일이 검색하여 알 수 있었는데 이제 그 수고를 덜게 되었다.


금년에는 2월 말부터 경상남도의 지자체들에서 일찌감치 한 달 여행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기 시작하여 공고문 자료들과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며칠간 신청서를 작성하여 3월부터 보내기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5군데를 보냈는데 지난주 금요일 통영시에서 제일 먼저 연락이 왔다. 문자와 메일로 통영의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인 <통영애(愛) 온나> 1차 참가자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우리는 1주 여행으로 계획하여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메일을 읽어보니 신청한 168팀(245명) 중에서 18팀(26명)을 선정하였는데 그중에 아내와 함께 신청한 우리 팀도 들어 있었다. 거의 10:1에 가까운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것을 알게 되었다. 작년 부산 여행 때도 10:1의 경쟁률이었다는 것을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메일로 정확한 상황을 알려주니 치열한 경쟁을 뚫고 된 것이라는 실감이 들었다.


내일 통영에 이어 여행하기로 계획한 사천시의 선정 결과가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다른 지역들 다음 주까지는 발표가 될 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다 되지는 않겠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중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은 통영에서 선정되고 나니 다른 곳도 무난히 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여행을 시작하면 매일 여행 사진과 여행지에 관한 기사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려야 하니 지금부터 자료 조사를 시작하며 여행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하면서 설렘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아직도 날짜가 많이 남아 있지만 지자체의 선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설렘이 시작되는 것 같다. 아내와 떠나는 2024년 지자체 지원 1~2주 여행의 설렘이 통영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내일 좋은 소식이 오기를 기다린다.

통영시에서 보내온 선정 문자와 여행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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