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소정 작가입니다.
브런치에는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것 같네요.
얼마 전 한 책 강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열린 간만의 북 콘서트라 더 가슴이 설레었답니다.
그중 인상적인 일이 있었어요.
청중 한 분께서 연사께 질문을 주셨습니다.
그 질문이 제게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했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 골똘히 생각해 보게 되었죠.
여러분도 같이 생각해 보시겠어요??
질문: 책은 성공해야 쓰는 것 아닌가요? 아직 성공하지 않아서 쓸 이야기가 없는데 책을 쓸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책 쓰기에 대해 막연한 감정과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책 쓰기라 하면 대단한 성과나 업적이 있는 분이나, 혹은 뭔가 특별하고 남다른 사람이 써야 할 것만 같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지요.
그런데 최근 출간된 책들을 잘 살펴보면, 예전보다 더 다양한 색채의 책들이 많아 나옵니다.
꼭 유명하신 분들의 자서전이나 관련 서적, 혹은 학식 높은 분들의 전문서적이나 학술서적 외에도
일반인들의 일상적인 에세이나 삶 속에서 얻은 노하우를 담은 자기계발서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책을 쓰는 이유와 목적은 세상의 다양성만큼이나 각양각색입니다.
또한 책을 보려는 독자 입장에서도 그만큼 필요한 부분이 더 다양해졌다는 의미도 되겠고요.
예를 들면,
자신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서 쓰는 작가도 있고요.
자신의 감동적인 이야기나 삶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전하고자 책을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어떤 작가는 큰 성공은 하지 못했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나 정치 및 사회, 경제적인 문제 등에서 세상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책을 씁니다.
그 외에 내면에서 솟구치는 예술적 창의성이나 아이디어를 세상과 공유하고자 책을 쓰는 작가도 있지요.
그리고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일을 세상에 더 잘 알리기 위해 책을 쓰는 분들도 있어요.
이처럼 책을 쓰는 이유는 작가마다 다르고, 그 책을 사가는 독자들의 필요도 각자 다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이 책을 쓰는 공통적인 목적이란 것은 있지요.
바로 무언가에 성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책을 쓰는 것입니다.
그 무언가는 각자 다르지만 말이에요.
책은 나의 메시지나 쌓아온 경륜을 세상에 효과적으로 전하는 수단이 되는 동시에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나 자신을 알리는 퍼스널 브랜딩 등에 책만큼 좋은 것이 없지요.
나 자신과 내 일과 내 기업과 나의 무언가를 세상에 알리고, 또 나만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책만한 게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성공해서 책을 쓰기도 하지만,
오히려 성공하기 위해서 책을 써야만 하는 것이지요.
책은 내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과 방법이 되어주니까요.
요즘 같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PR과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박사학위보다도 책은 인터넷과 전국 서점을 통해 더 널리 전파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을 수 있기에 더 재미있게 읽혀집니다.
그래서 책은 어지간한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보다 더 넓고 깊게 읽는 이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책은 최고의 포트폴리오이자 설득의 도구입니다.
저는 '책은 누구나 쓸 수 있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책을 써야 한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처럼 크게 성공하지 않은 사람도 책을 썼으니까요.
그리고 몇 권의 책을 꾸준히 내다 보니, 책을 쓰는 방법은 관련 업체들이 말하듯 그렇게까지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노하우를 꾸준히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