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나이 듦 때문이 아니라 순수함 때문이었다

#사랑받을 자격 있으니까

by 해피마인드셋

'봄이 온다'를 생각하며 들었던 감정은

예쁘다, 그 한마디에 담긴 마음이었다.


나이 듦의 선입견으로 그들이 꽃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의외로 그들 모두는 꽃을 좋아하는 순수함을 지녔다.

언제였던가 꽃을 지나치지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살피는 모습에

그리고 “예쁘다”며 사진을 남기는 순수함을 목격하고는 문득 생각났다.

“예쁘다”는 얼마 남지 않은 세상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이 아니라

어린 시절 호기심이 많았던 순간이 불쑥 떠올랐을지도 모르고

정말 꽃이 예뻐 보였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하나 분명한 건 그걸 지켜보는 내가 눈물이 고여 글썽거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조차 나도 그들처럼 될까 봐서 느끼는 나이 듦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세상에 지쳐 숨겨버린 순수한 내 마음이 들켜버렸기 때문이다.

끝내 외치지 못한 본연의 모습을 지키지 못하고

결국 극복하지 못할 거라 막연히 믿으며 버텨왔던 생각들이

그 순간 내 앞을 물로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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